삼성자산운용 ‘미국반도체MV'서 '미국반도체'로 명칭 변경

황수분 기자 입력 : 2025.02.14 09:10 ㅣ 수정 : 2025.02.14 09:10

‘KODEX 미국반도체’ ETF, 직관적 이해
운용 전략, 기초지수는 그대로 유지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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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황수분 기자] 삼성자산운용은 14일 기존 ‘KODEX 미국반도체MV’ 명칭을 ‘KODEX 미국반도체’ ETF로 변경한다. 이번 변경은 투자자들이 보다 직관적으로 상품을 이해하도록 지수사명을 제외한 것으로, 운용 전략과 기초지수는 그대로 유지된다.

 

해당 상장지수펀드(ETF)는 미국에 상장된 대표적인 글로벌 반도체 기업에 투자하는 상품으로 최근 1년 34.2%, 3년 수익률 120.1% 수익률을 내고 있다. KODEX 미국반도체는 33조원 규모 세계 최대 반도체 ETF인 SMH(VanEck Semiconductor ETF)와 동일한 MV반도체 지수를 추종한다.

 

SMH는 상장 후 13년간 차별화되는 탁월한 수익률 성과를 바탕으로 반도체 투자의 표준이자 전세계가 선택한 대표 반도체 ETF로 자리잡았다.

 

국내에서 유명한 ICE 반도체 지수를 추종하는 SOXX(iShares Semiconductor ETF) 19조를 큰 차이로 따돌렸으며, 필라델피아반도체 지수를 추종하는 SOXQ(Invesco PHLX Semiconductor ETF) 7천억원 수준에 머무는 상황이다.

  

실제 MV반도체지수는 1년 25%, 2년 103.1%, 3년 96.7%의 수익률을 기록한 반면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1년 14%, 2년 68.7%, 3년 58.6%의 성과를 보였다.

 

또 5년 수익률도 MV반도체 지수가 72.7%p(포인트) 앞서는 등 장기로 갈수록 수익률 격차는 커져 단기는 물론 장기투자에서도 더욱 유리하다는 걸 증명했다.

 

반도체 산업은 단순한 테마가 아니기에 산업 전체를 효과적으로 투자하는 것이 현명하다. 다만 반도체 산업의 흐름을 반영하고 주도주에 집중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반도체는 AI(인공지능) 기술을 가능하게 하는 핵심 자원이며, 최근 AI 붐을 주도한 주요 기업들이 KODEX 미국반도체 핵심 종목에 포함돼 있다. 현재 KODEX 미국반도체에는 엔비디아 18.6%, TSMC 12.7%, 브로드컴 10% 순으로 보유하고 있다.

 

이는 5년 전과 비교했을 때 인텔(11%)이 3.8%로 줄고, 엔비디아(6%)가 18.6%까지 증가한 것으로 알 수 있듯이 시장 변화에 맞춰 자연스럽게 진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아울러 KODEX 미국반도체는 여전히 연 0.09%의 낮은 총보수를 유지 중이다. 따라서 다른 반도체 ETF 대비 비용 부담이 적다. 장기 투자에서 비용 절감은 수익률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요소인 만큼, 투자자들에게 더욱 높은 만족도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동훈 삼성자산운용 매니저는 “AI반도체는 새로운 제품이 아니고 반도체 산업의 자연스러운 흐름으로 KODEX 미국반도체 ETF는 트랜드와 주도주를 가장 잘 반영하는 상품 특성상 이미 AI 중심으로 최적화돼 있다”며 “이번 명칭 변경을 통해 미국에서 SMH가 반도체 투자 표준이 된 것처럼 한국시장에서도 반도체 대표 상품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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