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AI 기술로 북미 '히트펌프 건조기' 시장 최강자 지위 강화
북미 유일 AI DD모터·듀얼 인버터 히트펌프 탑재한 건조기 전시
연평균 14% 성장하는 글로벌 히트펌프 건조기 시장서 위상 강화

[뉴스투데이=전소영 기자] LG전자(대표이사 조주완)가 모터·컴프레서 등 핵심 부품 기술력에 AI 기술까지 더한 프리미엄 건조기 제품들로 북미 히트펌프 건조기 시장의 최강자 지위를 강화한다.
LG전자는 오는 25일(현지시간)부터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사흘간 진행되는 북미 최대 주방·욕실 전시회 ‘KBIS(The Kitchen & Bath Industry Show) 2025’에서 AI를 더한 핵심 부품 기술력(코어테크)으로 옷감 손상을 최소화하고 에너지 효율이 높은 히트펌프 건조기 라인업을 선보니다고 13일 밝혔다.
히트펌프 건조기는 컴프레서로 냉매를 압축해 생산한 건조한 공기를 내부 순환시켜 저온제습하는 방식이다. 가스·전기 히터로 공기를 가열하는 ‘배기식 건조기’보다 에너지 소모량이 낮고 옷감 손상이 적다. 또 습증기 배출용 배관을 벽에 뚫을 필요 없어 설치도 용이하다.
국내에서 대세로 자리매김한 히트펌프 건조기의 친환경성·설치 용이성 등 장점이 부각되면서 세계 최대 프리미엄 가전 시장인 북미에서도 관심이 커지고 있다.
LG전자가 이번 전시에서 선뵈는 히트펌프 건조기(모델명: DLHC5502)는 북미 시장 최초로 AI DD모터를 적용한 제품이다.
세탁조·건조통(드럼)과 모터를 직결한다는 의미의 DD(Direct Drive)모터는 벨트로 드럼을 감아 돌리는 방식에 비해 내구성이 강하고 섬세한 움직임을 구현한다. 특히 세탁물의 무게·습도·옷감 종류 등을 분석하는 AI 기술을 탑재해 세탁·건조 강도를 세탁물에 맞게 자동 조절한다.
LG전자는 세탁기에 우선 적용한 AI DD모터를 지난해부터 건조기에도 업계 최초로 탑재해 건조 수준을 한 차원 개선했다. 건조통이 움직이는 속도를 섬세하게 제어, 드럼 내 세탁물의 낙차를 축소해 한 방향으로 정속 회전하는 일반 건조기보다 옷감 수축을 개선한다.
또한 건조통 내 습도·전류량 등을 분석해 옷감의 종류와 무게에 최적화해 건조함으로써 건조시간을 줄이고 옷감 손상도 줄인다.
LG전자는 듀얼 인버터를 적용한 히트펌프 건조기를 2017년 세계 최초로 상용화했다. 북미 시장에는 듀얼 인버터 건조기를 2021년 업계 최초로 출시했으며, 워시타워·워시콤보 등 복합형 세탁건조기로 적용 라인업을 늘려 고효율 가전 트렌드를 주도하고 있다.
이러한 고효율성을 인정 받아 북미 친환경 건축분야의 권위 있는 전문매체 ‘그린빌더미디어(Green Builder Media)’가 발표한 ‘그린빌더 지속가능 브랜드 지수’에서 2023년~2024년 연속 가전제품 브랜드 1위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LG전자는 AI 및 핵심 부품 기술력을 토대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히트펌프 건조기 시장을 선점한다는 계획이다.
곽도영 LG전자 리빙솔루션사업부장 부사장은 “우수한 건조 성능과 에너지 효율을 모두 겸비한 히트펌프 건조기를 앞세워 북미시장에서의 프리미엄 리더십을 확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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