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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a Job (2)

인크루트 조사: 인사담당자 63%, '데이터 기반 채용' 도입계획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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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영 기자
입력 : 2025.02.12 05:18 ㅣ 수정 : 2025.02.12 08:30

뉴스투데이-인크루트, 'AI 혁명, 채용 트렌드 변화' 설문 조사 실시
직무 전문성‧조직문화 검증 위한 '데이터 기반 채용' 확산 예상돼
HR 전문가, "기업이 제시한 직무 특성과 자신의 경험 연결해야"

인공지능(AI)과 같은 첨단 기술의 발달과 국내외의 산업 환경 변화 등의 영향으로 채용 시장 트렌드에 큰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뉴스투데이는 대표적 HR 테크기업들과 협력해 국내 주요기업 인사담당자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를 실시, 생생한 채용정보 변화를 포착해 분석하는 'Data Job'을 연중기획으로 보도한다. <편집자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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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인사담당자들은 적합한 인재를 채용하기 위해 '데이터 기반의 채용' 방식을 도입하고 있다. 이 방식은 직무 역량과 조직적합성이 뛰어난 인재를 과학적인 방법으로 빠른 시간에 찾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사진=미드저니 / Made by A.I]

 

[뉴스투데이=박진영 기자] HR 업계의 채용 트렌드는 지원자들의 직무 전문성과 조직문화 적합성을 검증하는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다. 최근 기업들은 이를 확인하는 방법으로 '데이터 기반의 채용'을 도입하고 있다. 인사담당자가 손으로 하는 일에 비해 더 객관적이며 채용 시간을 줄이는 등의 효과도 톡톡하기 때문이다. 취업준비생들은 올해 HR 업계의 트렌드가 될 전망인 데이터 기반 채용에 대비하는 방법을 알아보자.

 

■ 뉴스투데이-인크루트 조사=기업 10곳 중 7곳 "'데이터 기반 채용'을 도입하고 있거나 도입할 계획"

 

뉴스투데이가 HR 기업 인크루트에 의뢰해 ‘AI혁명의 일상화, 어떤 채용 트렌드가 변화를 주도할까’를 주제로 실시한 조사에서 이와 같은 채용 트렌드를 읽을 수 있었다. 이번 조사는 지난달 22일부터 지난 5일까지 인사담당자 451명을 대상으로 온라인에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4.53%P이다.

 

인크루트 조사에서 "채용 과정에서 '데이터 기반 채용'을 도입하고 있습니까"라는 질문에 인사담당자의 62.7%는 '도입하지 않았지만 도입할 계획이 있다'고 응답했고, '데이터 기반 채용을 도입했다'는 기업은 6.4%로 집계됐다. 기업 10곳 중 7곳이 데이터 기반 채용을 이미 도입했거나 도입할 예정이다. 당연히 데이터 기반 채용이 올해 HR 업계의 변화를 주도할 것으로 전망된다. '도입하지 않았고 도입할 계획도 없다'는 기업은 30.8%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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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 기반 채용 도입 계획 [자료=인크루트 / 그래프=박진영 기자]

 

■ 데이터 기반 채용, AI가 직무 역량‧조직적합도 높은 지원자 자동 분류…채용 시간 단축 효과 ‘톡톡’

 

인사담당자들이 데이터 기반 채용의 도입에 적극적인 이유는 무엇일까. 이 방식들이 직무 역량과 조직 적합성이 적합한 지원자를 검출하는데 효과적이기 때문이다. 데이터 기반의 채용은 이력서 등에서 지원자의 업무 역량이나 성과를 데이터로 분석해 적합한 지원자를 분류하는 방식으로 사람이 하는 일에 비해 객관적이고 정확한 결론을 내릴 수 있다. 과거 데이터를 통해 후보자가 어느 정도 업무 성과를 발휘할 수 있을지, 얼마나 조직에 적합한 인물인지 등을 실시간으로 비교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또한, 많은 양의 데이터를 AI가 처리하면서 채용 업무에 소요되는 시간과 노력을 줄일 수 있다. 온라인 리서치 기업 엠브레인은 ATS(Applicant Tracking System)를 이용중인 인사담당자의 74%가 채용에 소요되는 시간을 단축했다고 밝혔다. ATS는 지원자 추적 시스템의 준말로 기업이 채용 과정에서 이력서 등을 자동으로 필터링하고 적합한 지원자를 걸러내는 역할을 한다. 국내에 소개된 대표적인 데이터 기반 채용 지원 시스템이다.

 

■ HR 전문가, "기업 홈페이지에 공지된 직무 특성 중심으로 핵심 역량 강조해야"

 

취업준비생들에게 생소하게 느껴질 수도 있는 데이터 기반 채용은 어떻게 준비해야 할까. HR 전문가는 11일 <뉴스투데이>와의 통화에서 "데이터 기반 채용은 기업이 갖고 있는 채용 경험을 바탕으로 적합한 지원자를 찾는 과정이다"면서 "일부러 합격자 특성에 맞춰 지원자를 부각할 필요는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데이터 기반 채용을 진행하는 기업들은 채용 공고에 직무별 주요 업무를 게시한다"며 "자신의 경험을 전부 나열하지 말고 직무 기술 내용에 언급된 직무 특성을 중심으로 필요한 것만 순서대로 나열하면 된다"고 말했다.

 

지원자들은 채용 공고에서 직무 핵심 역량과 업무 우선 순위 등을 추출해야 한다. 입사서류 작성시 구직자의 특성을 잘 드러낼 수 있는 핵심 단어(키워드)를 자주 활용하고, 과거의 업무 성과를 정량적인 데이터로 표현해야 한다. 조직적합성이 우수한 인재라는 사실을 드러내기 위해서는 기업이 선호하는 조직 문화, 직원의 성격 특성 등을 분석하고, 자신이 가지고 있는 장점을 키워드 중심으로 작성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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