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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유한일 기자] 하나증권은 기업은행(024110)에 대해 대손비용 불확실성 해소와 업계 최고 수준의 배당 수익률로 투자 매력도가 높아질 것이라고 평가했다. 투자 의견은 매수(BUY), 목표주가는 1만8000원을 각각 유지했다.
최정욱 하나증권 연구원은 11일 기업은행 종목 리포트에서 “정부가 대주주인 국책은행 특성상 자사주 매입·소각 실시가 어렵다는 단점이 있지만 2024년 결산 배당은 주당 1040원으로 예상돼 연말 종가 기준 배당 수익률은 7.3%에 달할 전망”이라며 이 같이 분석했다.
최 연구원은 “기업은행은 밸류업(기업가치 제고) 공시에서 보통주자본(CET1) 비율 12.0% 미만에서는 배당 성향을 35% 이내로 관리한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며 “2024년 배당 성향은 별도 순익 기준 34.5%로 전년(32.5%) 대비 2%포인트(p)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배당은 오는 2월 25~26일 기획재정부와 협의하고 27일 이사회에서 결의될 것으로 추정된다”며 “적어도 3월까지는 높은 배당 수익률에 따른 기말 배당 투자 매력을 기대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또 최 연구원은 “기업은행은 노동조합이 제기한 정기상여금 통상임금 포함 임금 소송 관련 지난해 4분기 중 약 447억원의 기타충당부채를 적립한 상황”이라며 “지난해 말까지 적립한 통상임금 소송 관련 기타충당부채는 약 3500억원 내외로 더 이상 추가 부담은 크지 않고 미미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소송 패소 시 추가 부담이 상당히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있었지만 추가 부담 규모가 예상보다는 크지 않았다”며 “2024년 중 관련 기타충당부채 적립이 거의 완료됐다는 점에서 향후 손익에 미칠 불확실성 및 부정적인 영향은 이제 소멸됐다”고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