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신사 스탠다드·GS리테일, 상품 유통 협력…롯데글로벌로지스·UPS, 글로벌 물류 확대 맞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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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남지유 기자] 유통업계가 전략적 협업을 통해 상품 구색을 다양화하고, 배송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GS25와 무신사 스탠다드는 ‘무신사 스탠다드 익스프레스’라는 이름의 전용 상품을 출시했다. 롯데글로벌로지스는 ‘글로벌 물류 확대’를 위해 UPS와 맞손을 잡았다.
모던 베이식 캐주얼웨어 브랜드 ‘무신사 스탠다드(MUSINSA STANDARD)’가 편의점 업계 1위 GS25와 협력해 내달 2일부터 전국 3000개 매장에서 상품을 선보인다.
무신사 스탠다드는 ‘무신사 스탠다드 익스프레스’라는 이름으로 일상에서 편하게 착용 가능한 윈드브레이커 재킷과 반소매 티셔츠, 라운지 스웨트 팬츠, 양말, 벨트, 속옷 등 총 12종의 상품을 GS25 전용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고객은 가까운 편의점에서 아우터부터 잡화까지 꼭 필요한 베이식 의류를 빠르고 편하게 만나볼 수 있다.
현재 무신사 스탠다드는 19개 오프라인 매장을 운영 중이다. 단독 플래그십 스토어 외에도 백화점과 복합 쇼핑몰 등 숍인숍 형태로 매장을 확장하고 있다. 앞으로 전국 1만8000여 매장을 보유한 편의점과 협업을 토대로 고객 접점을 넓힐 것으로 기대한다.
양사는 주요 상권 내 위치한 GS25 매장 3000여 곳에서 무신사 스탠다드 익스프레스 상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후 품목을 다양화하고 운영 점포 또한 전국 단위로 빠르게 확장할 계획이다.
특히 10~30대 젊은 소비층에게 높은 인기를 지닌 무신사 스탠다드가 GS25의 주요 고객층과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무신사 스탠다드는 기본에 충실하면서도 트렌디한 디테일과 핏을 보유한 우수한 상품력을 앞세워 20대가 가장 좋아하는 SPA 브랜드 설문조사에서 1위를 기록한 바 있다.
무신사 스탠다드 관계자는 “언제 어디서나 간편한 쇼핑으로 트렌디하면서도 베이식한 스타일의 옷을 빠르고 편리하게 구매할 수 있게 됐다”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방식의 전략적 협업으로 고객 접점을 넓혀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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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글로벌로지스는 글로벌 물류 기업 UPS와 ‘글로벌 물류 확대’에 협력하는 전략적 파트너십(MOU)을 체결했다.
지난 7일 서울 중구 롯데글로벌로지스 본사에서 진행된 업무협약식에는 강병구 롯데글로벌로지스 대표이사와 샘 헝(Sam Hung) UPS 대한민국·일본·타이완 담당 사장(Managing Director), 서보국 UPS Korea 사장 등 양사 관계자가 참석했다.
이번 파트너십은 양사의 물류 역량 시너지를 강화해 물류 서비스를 다각화하고 신규 고객을 확대하며 글로벌 물류 영향력을 제고하는 것을 목표로 체결됐다.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양사는 △국내·외 배송 서비스 강화 △신규 물류 서비스 개발 △탈탄소화 등 ESG 분야에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양사는 이번 협약에 따라 롯데글로벌로지스의 물류 인프라를 공동으로 활용하며 물류거점의 활용 수준을 최적화하는 한편, UPS와의 특송 연계 시너지를 통해 국내 수출업체들에게 한층 더 높은 수준의 물류 서비스를 제공하여 국내·외 배송 서비스 역량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양사는 위탁배송서비스와 중량물 픽업, 편의점 드랍포인트, 헬스케어서비스 등 다양한 물류 분야에서의 신규 서비스 개발 및 다각화에도 상호 적극 협력할 예정이다.
롯데글로벌로지스 관계자는 “UPS와의 협력을 통해 글로벌 물류 네트워크를 확대하고 지속 가능한 물류 생태계를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