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서민지 기자] 이재현 CJ그룹 회장이 신년 현장경영으로 CJ ENM 커머스부문(이하 CJ온스타일)을 찾았다. 

10일 CJ그룹은 이재현 회장이 지난 7일 오후 2시 서울 서초구 방배동 CJ온스타일 본사에 방문했다고 밝혔다. 

이 회장이 올해 첫 현장경영 사업장으로 CJ온스타일을 낙점한 것은 시장 환경에 대응해 모바일 쇼핑 경험을 강화했던 CJ온스타일의 성과를 격려하기 위함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CJ온스타일은 모바일·TV·e커머스를 유기적으로 연계한 '원플랫폼' 전략을 실행했다. 이에 지난해 MLC 거래액은 전년 대비 96% 상승했으며, 모바일 신규 입점 브랜드 수는 400여 개 증가했다.

이 회장은 "지난해 CJ온스타일이 어려운 대내외 환경에서 MLC를 신성장동력으로 삼아 시장 변화를 주도했다"며 "성과에 안주하지 말고, 트렌드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독보적 경쟁력으로 시장 선점 속도를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모바일 중심의 신사업모델에 사업 역량을 집중하지 않으면 살아남을 수 없다"며 "국내 MLC 시장에서 확실한 1등을 이뤄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 회장은 CJ온스타일의 사업 성과를 점검한 후 MLC 방송 스튜디오를 방문해 임직원들을 만났다. 윤상현 CJ ENM 대표이사와 이선영 CJ ENM 커머스부문 대표이사 등 CJ온스타일 주요 경영진과 김홍기 CJ 대표 등 경영진이 참석했다. 

현장에 있던 한 직원은 "이 회장이 젊은 직원들과 직접 악수하며 최고로 트렌디한 라이프스타일 쇼퍼로서 자부심을 가질 수 있도록 사업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격려해줬다"며 "직원들도 같이 공감하며 환호와 박수로 답했다"고 말했다. 

한편 이 회장은 지난해에도 신년을 맞아 CJ올리브영과 CJ대한통운을 직접 방문했다. 지난 9월엔 CJ대한통운 사우디 GDC를 찾는 등 글로벌 사업 현장까지도 둘러보고 있다. 

CJ그룹 관계자는 "대내외 불확실성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사업 방향에 대한 최고경영진의 비전을 공유하고 구성원들이 공감할 수 있도록 소통을 늘려갈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