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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김세정 기자] 은행권이 사상 최대 이자 이익을 누리면서도 영업점을 무더기로 줄이고 있다.
10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은 다음 달 28개 영업점을 폐쇄하기로 결정했다.
다음 달 7일에 27곳, 31일에 1곳이 문을 닫고 인근 영업점과 합쳐질 예정이다.
신한은행도 지난달 영업점 28곳을 없앴다.
이에 따라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총 영업점 수는 2023년 말 3927개에서 현재 3790개로 1년여 만에 137개 줄었다. 다음 달 국민은행 등의 영업점 통폐합이 마무리되면 165개의 지점이 사라진다.
은행권은 대부분의 입출금과 대출이 모바일앱·웹 등 온라인 비대면 채널로 이뤄지고 있어 효율성과 비용 절감 측면에서 영업점 수를 줄일 수밖에 없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최근 은행들이 막대한 이익을 얻은 것을 고려할 때, 경영 효율화라는 명목으로 금융 취약계층의 접근성을 떨어뜨리는 것은 사회적 책임이 부족한 결정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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