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유 기자 입력 : 2025.02.09 10:59 ㅣ 수정 : 2025.02.09 11:01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 임금체불 예방 강조..."아직 남은 체불액이 3751억원"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이 이달 6일 서울지방고용노동청에서 열린 전국 기관장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뉴스투데이=김지유 기자] 김문수 고용노동부(이하 고용부) 장관은 근로환경 개선과 취업 지원 강화를 위해 직업훈련 혁신 컨설팅, 소규모 사업장의 온열질환 예방 지원, 디지털 교육 및 중장년 재취업 지원 등 다각도의 정책을 추진했다. 청년층부터 중장년까지 각 계층 맞춤 지원책을 발표하며 현장의 변화에 총력을 기울이는 모습이다.
김 장관은 이달 6일 전국 기관장 회의를 긴급 소집해 2024년 체불임금 청산 실적과 잔여 체불액에 대해 언급했다. 김 장관은 “지난해 적극적인 체불임금 청산 활동으로 역대 최대 규모인 1조 6697억원의 체불임금이 청산되기는 했으나, 아직 남아 있는 체불액이 3751억원이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최근 대법원 전원합의체 판결을 반영한 새로운 ‘통상임금 노사지도 지침’을 통해 임금체불 예방과 분쟁 해소에 만전을 기할 것을 당부했다.
■ 직업훈련 혁신 컨설팅·디지털 교육의 확대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과 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이달 5일 서울 강남구 이노베이션 아카데미에서 디지털(AI·SW) 교육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 체결후 혁신형 교육기관 시설을 돌아보고 있다. [사진=고용노동부]
고용부와 직업능력심사평가원은 이달 4일 “2025년도 직업훈련 혁신 컨설팅 계획”을 발표하며, 디지털 전환 등 급변하는 환경에 대응한 새로운 훈련방법 도입을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본 계획은 프로젝트 훈련(PBL), 혼합훈련, 생성형 인공지능(AI) 등 최신 교수법을 적용한 ‘훈련과정 혁신 컨설팅’과 각 기관의 특성을 고려한 ‘훈련기관 도약 컨설팅’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연중 상시 신청이 가능하다.
이정한 고용노동부 이정한 고용정책실장은 “컨설팅을 통해 직업훈련기관이 새로운 훈련방식을 도입하고, 변화와 혁신을 통해 직업훈련의 수준을 한층 높일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고용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는 이달 5일 이노베이션 아카데미에서 청년 구직자를 대상으로 디지털(AI‧SW) 교육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고, 5만명 이상의 청년 대상 디지털 교육을 추진할 계획이다.
유상임 과기정통부 장관은 “청년 일자리 문제 해결을 위해 최근 성장하고 있는 디지털(AI·SW) 교육의 중요성이 높아졌다”고 했다. 김 장관은 “협약을 통해 청년들에게 필요한 디지털 훈련을 보다 폭넓게 제공하고, 디지털 분야에 대한 적성과 흥미를 찾을 수 있도록 지원하는 등 청년들의 어려움을 두 부처가 함께 해결하겠다"고 말했다.
■ 안전한 작업환경 조성, 폭염·산재 예방 지원 강화
폭염속에서 일하는 노동자들의 모습 [사진=연합뉴스]
고용부와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은 이달 5일, 50인 미만 소규모 폭염 취약사업장을 대상으로 이동식 에어컨, 산업용 선풍기, 그늘막 등 온열질환 예방 장비와 산업용 냉풍기, 제트팬, 실링팬 등 온열환경 개선 설비 지원 사업 추진을 발표했다.
김종윤 산업안전보건본부장은 “폭염 상황에 가장 취약하고, 경영 여건이 어려운 소규모 사업장에 대한 재정지원을 강화하여 근로자들의 온열질환 예방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이달 7일부터 “산업재해 예방 유공 포상” 후보자 추천을 받아, 각 사업장별 위험요인을 고려한 자율적 안전보건관리체계 구축 노력을 평가한다. 김종윤 본부장은 “산업재해 예방은 사회구성원 모두가 함께 해결해야 할 과제로, 더 안전한 일터를 만들기 위해 묵묵히 자신의 자리에서 노력하고 계신 숨은 영웅들을 적극적으로 추천해 주셨으면 한다”고 했다.
■ 중장년 취업 지원 및 인재 육성...폴리텍 대학 졸업식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이 6일 서울 퇴계로 서울중장년내일센터에서 열린 중장년 계속고용 현장간담회에 참석,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 장관은 지난 6일 서울 중장년내일센터를 방문하여 약 1000만명의 50~60대를 대상으로 한 ‘내 일’ 찾기 지원 방안을 논의하는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김 장관은 “오늘 간담회에서 나온 우수한 중장년 취업사례들이 더욱 확산되도록 3년간 15만명에게 맞춤형 훈련과 일자리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5일에는 전국 폴리텍대학 졸업식에 직접 참석하여 “지금 우리나라는 산업구조의 대전환 시기에 놓여있으며 끊임없이 지식과 기술을 갈고닦는다면 변화의 시대를 주도할 수 있다”라고 졸업생들을 격려했다. 폴리텍대학에서는 8866명의 학생이 졸업했며, 현재 다양한 전공 분야의 인재들이 사회에 성공적으로 진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