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 중국 경쟁사 퇴출로 FLNG 시장 지배력 강화"<유진투자證>

금교영 기자 입력 : 2025.02.06 12:09 ㅣ 수정 : 2025.02.06 12:09

지난해 4분기 영업익 1743억원…고마진 FLNG 조기 입고
트럼프 정권서 해양 E&P 기대 등 긍정적…투자매력 최상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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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생산설비(FLNG) 모습 [사진=삼성중공업] 

 

[뉴스투데이=금교영 기자] 삼성중공업이 지난해 4분기 시장 기대치를 상회한 영업이익을 낸 가운데 올해도 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생산설비(FLNG) 등을 기반으로 견조한 실적을 낼 전망이다. 

 

양승윤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6일 '삼성중공업-드러나기 시작했고, 달라진 해양' 리포트에서 이 같은 의견을 내고 목표주가를 기존 1만6000원에서 1만8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양 연구원은 "삼성중공업은 트럼프 2기 집권에 따른 함정 사업 기대감이 높아지며 경쟁사 대비 주가 수익률 저조했으나 트럼프 정권에서 기대되는 분야에는 ‘해양 탐사·생산(E&P)’도 있다"며 "최근 중국 FLNG 경쟁사 위슨(Wison)이 사실상 퇴출되며 시장 지배력 강화된 점도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삼성중공업은 지난해 4분기 매출액 2조7004억원으로 전년 대비 11%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21% 급증한 1743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조업일수 증가와 마진 높은 해양 FLNG 기재가 입고가 조기 시행된 영향으로 영업이익 기준 시장 기대치 1475억원을 넘어섰다. 

 

올해 가이던스는 매출액 10조5000억원, 영업이익 6300억원, 신규 수주 98억달러로 제시했다. 

 

양 연구원은 "상선 매출은 감소하나 해양이 탑라인 및 이익 성장에 기여할 전망"이라며 "영업이익은 컨센서스 대비 낮지만 충분히 상회 가능한 수준"이라고 진단했다.

 

양 연구원은 "미국의 중국 조선소 견제 움직임에 따라 영성 법인 블록 건조 및 중국 조선소 활용 선박 건조 계획 차질 우려가 있다"면서도 "국영 아닌 민간 조선소까지 영향을 미칠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상대적인 밸류에이션 매력까지 고려하면 삼성중공업의 투자 매력은 최상위"라며 목표 주가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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