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트진로, '해외 첫 생산기지' 베트남 공장 착공...2026년 완공 목표

서민지 기자 입력 : 2025.02.06 09:27 ㅣ 수정 : 2025.02.06 09:27

연간 최대 500만 상자 생산 기대
"세계 시장서 생산·유통 핵심 거점"

김인규 하이트진로 대표(왼쪽 여덟 번째)와 황정호 해외사업본부 전무(왼쪽 열한 번째), 정성훈 진로소주 베트남 법인장(왼쪽 네 번째), 응우옌 칵 탄(Nguyen Khac Than) 타이빈성 서기장(왼쪽 열 번째)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5일 베트남 공장 착공식에 참석했다. [사진=하이트진로]

[뉴스투데이=서민지 기자] 하이트진로가 해외 첫 생산기지 건립을 위해 첫 삽을 떴다.

6일 하이트진로는 전날 베트남 타이빈성에 위치한 그린아이파크(GREEN i-PARK) 산업단지에서 공장 착공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행사엔 김인규 하이트진로 대표이사와 황정호 해외사업본부 전무, 정성훈 진로소주 베트남 법인장 등 관계자와 응우옌 칵 탄(Nguyen Khac Than) 타이빈성 서기장 등 베트남 주요 인사들 160여명이 참석했다.

김인규 하이트진로 대표가 5일 베트남 타이빈성에 위치한 베트남 공장 착공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하이트진로]

김 대표는 "해외 소주 수출의 출발점이었던 베트남에서 해외 첫 생산 공장 건립의 첫 삽을 뜨게 돼 의미가 크다"며 "베트남 공장은 동남아시아를 중심으로 글로벌 시장 확대의 교두보이자 글로벌 종합 주류 회사로 도약하는 데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 말했다.

하이트진로는 베트남 공장이 세계 시장에서 생산·유통 핵심 거점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베트남 공장은 축구장 11배 크기에 해당하는 약 2만5000여평(8만2083㎡) 부지에 첨단 기술을 접목한 스마트팩토리다. 완공 예정 시기는 2026년이다.

하이트진로는 공장에서 연간 최대 약 500만상자까지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하이트진로는 오는 2030년까지 해외 매출액을 5000억원까지 끌어올리겠다고 발표했다. 베트남 공장을 통해 현지 물량을 수월하게 조달하며 '진로(JINRO)의 대중화'를 위한 전초기지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하이트진로는 지난해 창립 100주년을 맞아 베트남에서 '글로벌 비전 2030'을 선포하며 세계 주류 시장에서 진로 브랜드 경쟁력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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