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타이어, 견조한 실적·증설 투자 기대감이 주가 상승 모멘텀 작용"<iM證>

[뉴스투데이=금교영 기자]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한국타이어)의 견조한 실적과 공장 증설 기대감이 주가 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조희승 iM증권 연구원은 5일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4Q24 Review: 한온시스템 vs 견조한 본업' 리포트에서 이 같은 의견을 내고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6만원을 유지했다.
조 연구원은 "한국타이어 주가는 견조한 실적에도 불구하고 한온시스템 인수로 인한 충격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며 "여기에 원가 상승 부담에 대한 뾰족한 돌파구가 없다는 것 또한 주가 상승을 제한하는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나 "대부분 우려 요인은 주가에 반영돼 있으며 한온시스템과 관계 구체화, 증설 투자에 대한 기대감이 주가 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리포트에 따르면 미국 테네시 공장과 헝가리 공장 증설 투자는 예정대로 진행될 예정으로 올해 하반기에서 내년 중순에 초도 생산이 시작된다.
또한 높아진 원가 부담 지속은 오히려 가격 인상 사이클의 도래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는 의견이다.
조 연구원은 "올해 사업 목표는 매출액 성장, 10%대 영업이익률, 고인치 타이어 비중 50%, 전기차 타이어 OE 내 비중 29%"이라며 "전기차 수요 둔화 및 북미 경쟁 심화 등을 감안했을 때 믹스 개선 목표가 다소 공격적"이라고 진단했다.
특히 천연고무 가격은 유럽연합 산림전용방지법(EUDR) 규제 연기에도 불구하고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기에, 점차 수익성에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한국타이어는 지난해 4분기 매출액 2조5315억원, 영업이익 4732억원을 기록했다. 연간으로는 매출액 9조4119억원, 영업이익 1조7622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5.3%, 32.7% 증가했다.
이는 역대 최대 실적 기록으로 고부가가치 제품 확대를 늘리며 수익성을 확보한 것이 주효했다는 평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