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63.42포인트(2.52%) 내린 2,453.95에 장을 마감했다. [사진=연합뉴스]
[뉴스투데이=황수분 기자] 코스피지수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관세 부과 이슈가 본격화하면서 2% 넘게 급락했다.
3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63.42포인트(2.52%) 내린 2,453.95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48.63포인트(1.93%) 낮은 2,468.74로 출발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8706억원과 3731억원어치를 팔았고, 개인은 1조1276억원을 사들였다.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상위 20위권 안에서는 반도체 대장주 삼성전자가 2.67% 밀려 5만1000원이었고, SK하이닉스 역시 4.17% 급락해 19만900원이 됐다.
이 외에 LG에너지솔루션(4.40%)과 현대차(1.94%), 기아(5.78%), 셀트리온(2.06%), KB금융(3.16%), 삼성전자우(2.79%), 신한지주(1.76%), 현대모비스(2.47%) 등도 내렸다.
반면 삼성바이오로직스(1.30%)와 NAVER(0.23%), HD현대중공업(0.16%) 등은 올라갔다.
특징주로는 카카오가 딥시크 이슈가 등장하면서 소프트웨어 수혜 기대감에 힘입어 9.00% 뛰었다. 딥시크 관련주로 꼽힌 플라토(21.82%)와 인스웨이브시스템즈(10.70%), 바이브컴퍼니(29.97%), 이스트소프트(5.15%) 역시 치솟았다.
레인보우로보틱스 역시 삼성전자와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 협업 소식이 호재로 작용하면서 3.34% 올랐다.
업종별로는 가스유틸리티(2.46%)와 생명보험(2.11%), 카드(1.07%), 소프트웨어(0.15%), IT서비스(0.60%) 등은 상승했고 방송·엔터(0.10%)와 조선(0.52%), 운송인프라(0.61%), 종이·목재(0.87%), 손해보험(1.14%) 등은 하락했다.
이재만 하나증권 연구원은 "오늘 코스피는 트럼프 행정부가 캐나다와 멕시코, 중국에 대한 관세 추가 부과를 공식화하며 글로벌 증시에 큰 타격을 입은 가운데 국내 증시도 약세 마감했다"고 말했다.
또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4.49포인트(3.36%) 내린 703.80에 장을 닫았다. 지수는 전장보다 10.03포인트(1.38%) 낮은 718.26으로 출발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003억원과 1909억원 순매도했고, 개인은 2949억원을 순매수했다.
시총 상위 20위권 안에서 알테오젠(5.11%)과 에코프로비엠(9.16%), 에코프로(6.23%), 리가켐바이오(8.14%), 휴젤(1.26%), HLB(1.00%), 삼천당제약(7.17%), 리노공업(2.80%) 등은 내려갔다.
반면 레인보우로보틱스(3.34%)와 파마리서치(0.83%), 코오롱티슈진(4.70%), 에스엠(0.12%) 등은 오름세였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서 바이브컴퍼니(29.97%)와 GRT(29.96%), 에스에이티이엔지(29.95%) 등이 상한가에 도달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주간 거래 종가인 오후 3시 30분을 기준으로 전 거래일보다 14.5원 오른 1467.2원을 기록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 거래대금은 각각 11조4254억원과 7조3427억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