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면세점, '딥티크·크리드 팝업' 오픈…지그재그, '쇼핑몰 위크'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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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남지유 기자] 유통업계가 새해를 맞이해 신규 팝업 매장과 특가 코너를 선보여 주목된다. 신세계면세점은 인기 니치 향수 딥티크·크리드 인천공항점 팝업을 오픈했다. 지그재그는 올해 1월부터 매월 둘째 주 ‘쇼핑몰 위크’를 진행해 쇼핑몰 상품을 특가에 판매한다.
신세계면세점이 인천공항 2터미널점 신세계존에 인기 니치 향수 브랜드 ‘딥티크(DIPTYQUE)’와 ‘크리드(CREED)’ 팝업 매장을 선보였다.
신세계면세점은 공항 최초의 향수 전문 매장 ‘퍼퓸 아틀리에’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이번 니치 향수 팝업을 통해 글로벌 뷰티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하고 고객들에게 차별화된 브랜드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딥티크와 크리드는 고급스럽고 우아한 향기와 예술적인 디자인으로 남녀노소 고객 모두에게 각광받고 있다. 신세계면세점에서 두 브랜드의 지난해 개별관광객 기준 매출액은 전년대비 각각 65%, 120% 증가했다. 면세점 온·오프라인 입점을 통해 고객 접점을 확대한 효과다.
딥티크는 1961년 설립된 고급 향수 및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로, 독특한 성분과 예술적인 디자인으로 주목받으며 다양한 향수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이외 캔들, 바디케어, 홈 프래그런스(실내 방향제) 등 다채로운 라이프 스타일 제품들도 함께 선보이며 2030세대 남녀 고객들에게 각광받고 있다.
딥티크 팝업매장은 ‘에버그린’을 콘셉트로, 짙은 그린 컬러와 따뜻한 우드 소재가 어우러진 인테리어로 브랜드의 이미지와 부합하는 편안하면서도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조성했다.
매장 내에는 인기 상품과 함께 독창적인 스토리를 담은 유니크한 향수와 향기로운 바디 케어 제품, 룸 스프레이, 디퓨저, 차량용 방향제 등을 직접 경험할 수 있다.
특히 신세계면세점 인천공항점 한정으로 출시되는 ‘오 로즈 30ml&헤어 미스트 세트’는 간편한 휴대성과 특별한 향으로 여행객들에게 높은 소장 가치를 자랑한다.
딥티크의 대표 제품도 만날 수 있다. 산뜻한 과일 향의 블랙커런트 베이(Baies)와 싱그러운 장미의 조화를 담은 ‘홈 프래그런스 베이 라인’, 고대 그리스 신화를 모티브로 한 관능적인 머스크 향의 ‘플레르 드 뽀’, 시더우드의 깊은 우디 향과 따뜻하고 감미로운 통카빈(콩)의 향이 조화를 이뤄 세련된 분위기를 자아내는 ‘오르페옹’이 있다.
면세 매장 최초로 구매 고객 대상에게 소중한 이에게 사랑과 감사의 마음을 전할 수 있는 기프트 래핑 서비스도 진행한다. 또한, 가죽 백 택에 인그레이빙을 해주는 핫 스탬핑 서비스와 제품 증정 럭키 드로우 이벤트도 준비했다.
크리드(CREED)는 신세계면세점과의 협업으로, 인천공항에서의 첫 브랜드 팝업 매장을 선보였다. 1760년 설립돼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크리드는 전통적인 조향 기법을 고수하면서도 현대적인 감각을 결합해 우아하고 긴 여운이 남는 향수 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유럽의 왕족과 귀족, 유명 인사들 사이에서도 여전히 인기가 높다.
이번 팝업에서는 3040 남녀 고객에게 수요가 높은 제품 ‘밀레지움 임페리얼’을 테마로 화려한 골드 컬러와 곡선형 건축양식을 활용해 브랜드의 콘셉트와 맞는 럭셔리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밀레지움 임페리얼'은 여름 바닷바람을 연상시키는 독특한 향으로, 성별과 연령에 관계없이 폭넓은 사랑을 받고 있는 제품이다.
크리드는 남성 고객들에게도 인기가 높다. ‘어벤투스’와 ‘실버 마운틴’ 등의 제품이 인기를 모으며 지난해 크리드 제품을 구매한 남성 고객 수는 전년대비 140% 증가했다. 여성 고객 수는 110% 증가했다.
이번 팝업 매장에서 제품을 구매한 모든 고객에게 향수 샘플 2종을 증정하며, 운영 기간 내 신세계면세점 단독으로 향수 샘플 세트, 어토마이저(향수 공병), 오너먼트 등 구매 고객에게 사은품을 제공한다.
신세계면세점 관계자는 "딥티크와 크리드는 나를 위한 선물, 소중한 이를 위한 선물로 수요가 높다”며 “브랜드 제품에 대한 더욱 폭넓은 경험과 쇼핑의 즐거움을 배가하기 위해 이번 팝업을 기획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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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스타일이 운영하는 스타일 커머스 플랫폼 ‘지그재그’는 국내 인기 쇼핑몰의 특가 상품을 한데 모아 선보이는 ‘쇼핑몰 위크’를 올해부터 매월 정기적으로 진행한다고 23일 밝혔다.
쇼핑몰 위크는 지그재그가 2800여 쇼핑몰과 함께 일주일간 진행하는 특가 기획전이다. 지난해 시범 운영을 거쳐 올해 1월부터 매월 둘째 주마다 진행하는 고정 코너로 자리 잡았다. 트렌드 패션을 좋아하면서도 가성비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1030 여성을 겨냥해 인기 쇼핑몰 상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판매한다. 쇼핑몰은 해당 기획전을 통해 주력 상품을 노출하며 매출 상승의 기회로 활용할 수 있다.
지난 1월 6일부터 13일까지 열린 1회차 쇼핑몰 위크에는 2850개의 쇼핑몰이 참여해 전년 동기 대비 평균 43%의 거래액 상승, 직전 주 대비 거래액 26% 성장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경기 불황으로 패션 업계가 판매 부진에 시달리는 상황에서 유의미한 성장을 만들어 낸 것. 팬덤과 브랜드파워를 보유한 인기 쇼핑몰 상품 큐레이션에 더해 무제한 10% 쿠폰, 인기 쇼핑몰 30% 쿠폰 등 풍성한 혜택으로 1030 여심을 공략했다.
특히 쇼핑몰 ‘리얼코코’는 쇼핑몰 위크 기간 거래액이 전년 동기 대비 10배 이상(936%) 급증했다. 기획전 직전 주와 비교해도 30%의 거래액 성장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베이델리’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219%, 직전 주 대비 42% 증가했다. ‘매니크’와 ‘미니뽕’, ‘어텀’도 전년 대비 거래액이 각각 296%, 117%, 100% 늘어나는 등 최소 2배 이상 성장했으며, ‘슬로우앤드’도 전년 대비 30% 이상의 거래액 성장세를 기록했다.
지그재그는 가격 경쟁력이 확보된 특가 상품 중심으로 쇼핑몰 위크를 구성한 점, 기획전 내에 트렌드 키워드를 중심으로 큐레이션 코너를 운영한 점 등이 1월 쇼핑몰 위크 성과에 주효했다고 분석했다.
앱 전반에 걸쳐 노출을 강화한 것도 거래액 상승에 일조했다. 지그재그 접속 후 보이는 첫 페이지에 쇼핑몰 위크 메인 배너를 노출하고, 한 번에 연결되는 퀵 메뉴로도 선보여 고객 접근성을 높였다. 이 외에도 추천 검색어, 프로모션 탭, 팝업 등 앱 내 다양한 지면에 쇼핑몰 위크를 노출하며 많은 고객이 접할 수 있도록 했다.
이번 쇼핑몰 위크에 참여한 쇼핑몰 ‘리얼코코’ 관계자는 “쇼핑몰 위크 참여 후 자사 상품이 지그재그의 다양한 영역에 노출돼 거래액 상승은 물론 쇼핑몰 홍보 효과까지 얻게 됐다”며 “최근 소비심리가 위축돼 걱정했는데 유의미한 거래액 성장을 이뤄 기쁘다”고 말했다.
카카오스타일 관계자는 “고물가에 가성비와 트렌드를 모두 잡을 수 있는 쇼핑몰 상품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는 만큼 입점 쇼핑몰과 협업해 특가 상품을 소개하고 쿠폰 등 혜택을 통해 더욱 합리적인 가격에 구매할 수 있도록 고정 기획전을 마련했다”며 “앞으로 매월 진행할 쇼핑몰 위크를 통해 고객은 쇼핑 부담을 덜고, 쇼핑몰은 신규 및 단골 고객 확보와 거래액 성장을 이룰 수 있도록 최대한의 혜택과 노출을 지원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한편, 다음 쇼핑몰 위크는 2월 10일부터 일주일간 진행하며 ‘블랙업’, ‘베이델리’ 등의 쇼핑몰이 참여해 겨울 시즌오프 및 봄 트렌드 의류와 패션 잡화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