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유연한 정책, 원화 가치 안정에 긍정적”<iM證>

김세정 기자 입력 : 2025.01.21 09:43 ㅣ 수정 : 2025.01.21 09:43

“관세 리스크 우려 완화되며 달러화 가치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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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김세정 기자] iM증권은 21일 트럼프 대통령이 공식 취임한 가운데, 관세 정책과 불법 이민자 관련 행정명령 발효로 우려했던 트럼피즘 리스크보다 허니문 기대감이 강화되는 분위기라고 분석했다. 이는 원화 가치 안정과 국내 주식시장에 긍정적 요소로 판단된다.

 

박상현 iM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가장 우려했던 관세 정책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첫날 즉시 추가 관세를 부과하는 방안을 일단 보류하기로 했다고 월스트리저널(WSJ) 등이 보도했다”고 전했다.

 

박 연구원은 “트럼프 취임과 함께 시행될 행정명령 중 불법 이민과 보편적 관세 도입, 대중국 관세 정책, 석유 및 천연가스 개발 확대, 친가상화폐 정책 등을 주목하자고 밝힌 바 있다”면서 “다행히 트럼프 2기 내각이 공격적 정책 추진보다는 유연한 정책을 추진할 가능성을 시사했다”고 판단했다.

 

이어 “시장 역시 긍정적으로 화답하는 분위기”라며 “관세 우려가 완화되면서 달러화 가치는 급락한 반면 위안화 가치는 급등했고, 에너지 정책에 대한 반응으로 유가 및 천연가스 가격이 동반 급락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당초 우려와 달리 유화적인 공약 추진 가능성을 시사한 배경에는 아무래도 공격적인 공약 추진이 물가와 국채 금리에 자칫 큰 부담을 줄 수 있다는 생각 때문”이라며 “저물가‧저금리를 선호하는 트럼프 대통령 입장에서 무리한 공약 추진으로 인플레이션 리스크가 재발하는 것을 원치 않은 것”이라고 분석했다.

 

트럼프 2기의 유연한 정책 시사는 원화 가치 안정과 국내 주식시장에도 일단 긍정적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박 연구원은 “달러화 급락과 위안화 가치 급등으로 야간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440원까지 급락했고, 관세 리스크 완화 기대감이 주요 통화는 물론 위안화 강세 압력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무엇보다 관세 리스크 완화가 중국은 물론 한국 경기에 대한 불확실성을 완화시켜주면서 외국인 자금의 유입으로 이어질 수 있고, 이는 원화 가치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이며 “국내 주식시장 역시 관세 리스크 완화와 함께 트럼프 허니문 효과에 따른 미국 증시의 반등으로 추가 상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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