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병우 DGB금융그룹 회장. [사진=DGB금융그룹]
[뉴스투데이=유한일 기자] 황병우 DGB금융그룹 회장이 취임 이후 두 번째 자사주 매입에 나섰다. 밸류업(기업가치 제고) 프로그램 실행에 따라 책임 경영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1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황 회장은 지난 15일 장내매수를 통해 DGB금융 주식 1만주를 사들였다. 주당 취득단가는 8540원으로 총 8540만원 규모다.
이로써 황 회장이 보유한 DGB금융 주식은 총 4만727주로 늘어났다.
지난해 3월 취임한 황 회장은 5월 30일과 31일 각 5000주씩 총 1만주의 자사주를 매입한 바 있다. 당시 취득단가를 반영한 자사주 매입 규모는 8191원이다.
상장사 경영진의 자사주 매입은 주주들에게 책임 경영과 주가 부양 의지를 내비치기 위한 수단으로 활용된다. 특히 주가가 하락하는 와중에 자사주를 사들이는 건 조만간 주가 반등이 이뤄질 것이란 자신감의 의미로도 해석될 수 있다.
황 회장은 금융권 화두로 떠오른 밸류업을 진두지휘해 나가고 있다. 그는 △성장을 위한 전략 자산 중심 성장 △수익 추진과 위험 요인 분석에 따른 손익 추구 △경영 효율성 강화의 미래 전략 수립 등을 올해 전략 방향으로 제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