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최현제 기자] 대한항공이 아시아나항공과 통합하면 이에 따른 효과가 올해 본격화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배세호 iM증권 연구원은 16일 '2025년부터 아시아나항공 통합 효과 기대'라는 제목의 리포트를 내고 이 같은 의견을 냈다. 투자 의견은 매수, 목표 주가는 3만1000원을 유지했다.

리포트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2025년 1분기부터 아시아나항공 실적을 연결로 인식할 예정이다.

배세호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연결 기준 대한항공 매출액은 4조6000억원으로 2023년 동기 대비 5.2%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56.5% 상승한 4450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며 “이는 시장 기대치를 약 12% 밑도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배 연구원은 "올해 국제선 운임 하락 폭은 제한적일 것"이라며 "중단거리 운임은 저비용항공사(LCC) 간 경쟁 심화로 소폭 하락할 가능성이 있지만 장거리 운임은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이에 따라 2025년 대한항공의 연결 매출액은 전년 대비 49.1% 증가한 26조 8000억 원, 영업이익은 11.2% 상승한 2조 4000억 원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배 연구원은 “장거리 노선의 고운임 고착화로 매출이 증가할 것으로 보이며 비용 측면에서 정비비, 유류비, 공항 관련 비용 절감 등으로 이익률 개선이 예상된다”며 “중장기적으로 대한항공의 이익 수준이 한 단계 상승할 것”이라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