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그레, 빙과 수출 확대·주주환원 강화로 주가 회복 기대" <IBK투자證>

서민지 기자 입력 : 2025.01.14 09:20 ㅣ 수정 : 2025.01.14 09:20

투자 의견 '매수'...목표 주가 11만원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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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그레 전경. [사진=빙그레]

 

[뉴스투데이=서민지 기자] IBK투자증권이 빙그레에 대해 14일 "빙과 부문의 수출이 확대되고 주주환원 정책이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투자 의견과 목표 주가는 각각 '매수'와 11만 원을 유지했다. 

 

IBK투자증권은 빙그레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으로 전년 동기 대비 5.9% 증가한 2941억 원과 영업이익은 24억 원의 적자를 추정했다. 영업손실은 컨센서스 72억 원 적자를 상회하는 수준이다. 

 

김태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해외 법인에서의 마케팅 비용이 늘고, 해상 물류비도 증가하며 영업이익은(연결) 적자로 예상되지만 2023년 4분기 대비로는 적자 폭이 크게 축소될 전망"이라 설명했다. 

 

IBK투자증권은 빙그레가 내수로는 위축됐지만, 빙과 부문에서 수출을 늘렸다고 평가했다. 김 연구원은 "국내는 소비 위축 영향이 이어지며 바나나맛우유를 제외한 흰 우유와 요거트 등의 품목이 부진했다"고 말했다.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기준 국내 빙과 수출 총액은 176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8.8% 늘었다. IBK투자증권은 지난해 빙그레의 수출액(별도)은 약 150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 증가했을 것이라 추정했다. 특히 김 연구원은 미국 수출에서 바나나맛우유의 판매 비중이 약 30% 확대됐을 것이라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미국에서 바나나맛우유 수출을 개선했다"며 "메로나는 미국에서 판매 호조세를 나타냈고 베트남 등 동남아 지역과 중국으로 수출 회복세가 이어졌을 것"이라 전망했다.

 

이어 김 연구원은 "관세 이슈 이후 캐나다 수출이 회복되는 한편 영국과 프랑스 등 유럽으로 식물성 메로나 판로를 확대하고 있어 중장기 수출 확대 여력이 높아 보인다"고 말했다. 

 

또 IBK투자증권은 주주환원 정책을 강화하며 주가 회복을 예상했다. 김 연구원은 "업종 내 배당수익률이 높은 가운데, 분할기일 이전 자사주(발행주식의 10.25%)를 전량 소각해 주주가치 상승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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