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중공업, 페루 시마조선소와 착공식 개최로 중남미 진출 본궤도 올라

김한경 안보전문기자 입력 : 2025.01.12 11:34 ㅣ 수정 : 2025.01.12 11:34

호위함·원해경비함·상륙함 등 3종 4척 강재절단식 및 용골거치식 시작으로 건조 돌입
디나 볼루아르테 페루 대통령, 총리, 국방부 장관, 해군참모총장 등 주요 인사 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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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일(현지시간) HD현대중공업과 페루 시마조선소가 공동착공식을 진행하고 있다. (왼쪽 세 번째부터) 주원호 HD현대중공업 특수선사업대표, 구스타보 아드리안센 올라야 페루 총리, 디나 볼루아르테 페루 대통령, 왈테르 아스뚜디요 페루 국방부 장관. [사진=HD현대중공업] 

 

[뉴스투데이=김한경 기자] HD현대중공업이 지난 10일(현지시간) 페루 국영 시마(SIMA)조선소에서 페루 함정 프로젝트의 착공식을 개최하면서 K-방산 중남미 진출이 본격적인 궤도에 오르게 됐다.

 

이번 행사는 HD현대중공업이 페루에 수출하는 호위함·원해경비함·상륙함 등 3종의 함정 4척에 대한 공동착공식으로 강재절단식(Steel Cutting) 및 용골거치식(Keel Laying)을 거쳐 페루 해군의 핵심 전략 자산이 될 함정들이 건조에 들어갔다.

 

이날 착공식에는 디나 볼루아르테 페루 대통령, 구스타보 아드리안센 올라야 총리, 왈테르 아스뚜디요 국방부 장관, 루이스 호세 플라르 피가리 해군참모총장 등 페루 정부 고위 인사들과  주원호 HD현대중공업 특수선사업대표가 참석했다.

 

오는 2026년부터 순차적으로 페루 해군에 인도될 예정인 이 함정들은 시마조선소의 시설을 활용해 현지에서 건조되며, HD현대중공업은 첨단 설계 기술과 조선 공정 노하우를 지원한다.

 

이번 ‘페루 함정 프로젝트’는 HD현대중공업이 지난해 4월 수주한 6406억원 규모의 페루 방산 수출계약으로, 정부 기관과 기업이 ‘팀코리아’가 돼 거둔 성과여서 향후 K-방산 해외 진출의 모범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디나 볼루아르테 페루 대통령은 “페루 조선업 역사에서 이번 착공식은 매우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HD현대중공업과 함께하는 이번 프로젝트가 페루 해군 현대화를 촉진하고 국가 경제 성장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주원호 특수선사업대표는 착공식에서 “이번 착공식은 K-함정 중남미 진출의 서막을 여는 것”이라며, “기술력과 신뢰를 바탕으로 이번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추진해 양국 간 방산 협력이 더욱 강화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HD현대중공업은 울산대학교와 협력해 페루 시마조선소의 기술인력 12명을 13일부터 2주간 울산대학교에서 진행하는 조선해양공학 교육 프로그램(Naval Architecture Training Program)에 참여하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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