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스자산운용, 2025년 국내 상업용 부동산 전망 보고서 발간

황수분 기자 입력 : 2024.12.31 18:01 ㅣ 수정 : 2024.12.31 18:01

이지스 "투자 구조 및 사이클 전환 가시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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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이지스자산운용]

 

[뉴스투데이=황수분 기자] 2025년 국내 상업용 부동산 시장이 투자 구조와 주기 등 패러다임 전환을 맞을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오피스·물류 등 전통 섹터의 사이클 변화가 가시화되는 가운데 임대주택·데이터센터·라이프사이언스 등 새로운 성장 섹터를 중심으로 한 투자 재편이 가속화할 것이란 분석이다. 

 

이지스자산운용은 31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5년 시장 전망’ 보고서를 발간했다. 이번 보고서는 내년 상업용 부동산 시장에서 개별 자산의 효율화와 차별화가 투자 경쟁력의 핵심 요소가 될 것이란 거다. 

 

우선 보고서는 내년을 상업용 부동산 시장의 구조적 전환점으로 봤다. 글로벌 시장에서는 미국 정권 교체로 관세·무역·이민 정책 변화가 새로운 인플레이션 압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인력 수급 등 수요 측면의 물가상승 리스크가 부각되면서 미국의 금리와 약달러 정책이 글로벌 시장의 변동성을 높일 것으로 예상했다.

 

국내 시장은 대내외 정치적 불확실성이 내년 상반기까지 환율과 자본시장의 변동성을 키울 것으로 전망했다. 관세 부담 증가로 수출이 둔화하고 기업 이익은 감소할 가능성이 큰 상황 속에 외국자본은 더 높은 수익률을 요구하면서 유동성 쏠림 현상과 수요 위축이 심화될 것으로 관측했다. 

 

보고서는 내년을 새로운 성장 동력을 준비하는 전환점으로 평가했다. 자산 양극화가 심화되면서 개별 물건의 효율화·차별화가 중요해질 수 있어서다.  임대주택·데이터센터·라이프사이언스 등 성장산업 연계 섹터 중심으로 투자 사이클이 재편될 수 있다고도 설명한다. 

 

이지스자산운용은 2025년 투자 전략으로 이원화된 접근법을 제시했다. 오피스·리테일 등 전통적 부동산 섹터는 안정적인 핵심(Core) 자산 중심으로 투자하고 임대주택과 같은 ‘필수재’ 자산은 스케일업을 통해 규모의 경제 실현을, 데이터센터·라이프사이언스 등 고성장 섹터에서는 매니저의 전문성 강화가 중요하다고 조언한다. 

 

최자령 이지스자산운용 리서치실장은 “시장 변동성과 자금 허들이 높은 시장에서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는 자산에 대한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다”며 “이번 투자 구조 및 사이클의 전환은 국내 부동산 시장의 새로운 기회 요인으로 수요자 중심의 시장 변화에 맞춰 성장 산업과 연계된 투자 기회를 포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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