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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김지유 기자] 가상자산 시장은 2024년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제도권 진입과 국내·외 규제 완화의 전환점을 맞이해 이제 2025년 제도개선 등의 새로운 도약을 앞두고 있다.
1일 가상자산업계에 따르면 한국디지털자산사업자연합회(KDA)는 지난해 7월 시행된 1단계 가상자산법을 계기로 가상자산 사업자의 벤처기업 지정 가능성을 강조하며 제도 개선을 촉구해 왔다.
KDA는 이달 20일 "2024년 7월부터 시행된 1단계 가상자산법을 계기로 가상자산 매매 및 중개업이 벤처기업으로 지정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밝혔다. 중소벤처기업부는 2018년 해당 업종을 벤처기업 지정 제외 업종으로 규정했으나, 최근 제도 개선을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강성후 KDA 회장은 “현재 가상자산 사업자가 벤처기업으로 인정받지 못하면서 정부 지원 프로그램에서 배제되고 있다”며, “이번 제도 개선이 가상자산 사업자들에게 새로운 기회를 제공할 것이다”고 설명했다. 중기부는 현재 협단체와 업계 의견을 수렴하며 관련 부처와 논의 중이다.
김민승 코빗 리서치센터장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과잉 규제가 완화되며 가상자산 시장의 법적 리스크가 줄어들 것"이라며, “특히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가상자산 친화적 정책이 강화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미국의 사례가 글로벌 가상자산 시장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알트코인의 제도권 진입이 가속화됐으며, 자산운용사들의 토큰화 펀드 도입도 활발히 진행 중이다. 최윤영 코빗 리서치센터장은 “스테이블코인을 포함한 다양한 알트코인이 2025년 본격적으로 제도권에서 거래될 것으로 보인다”며 “이러한 변화는 시장 참여자의 신뢰를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4년에는 토큰화 국채 펀드 시장이 성장했다면 2025년에는 토큰화 국채 펀드를 넘어 사모펀드와 헤지펀드 등 다양한 펀드 유형에 대한 토큰화 시도가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가상자산업계 한 관계자는 "현재까지 이더리움에 국한되었던 블록체인 활용에서 벗어나 다양한 블록체인 네트워크를 활용하는 시도가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인공지능(AI) 기술과 블록체인의 협력이 가상자산 시장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부상하고 있다. 디파이(DeFi) 플랫폼이 규제 명확화와 기술 발전을 통해 기존 금융기관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있으며, AI를 활용한 거래 자동화와 새로운 콘텐츠 제작이 기대되고 있다.
김민승 코빗 리서치 센터장은 “AI와 블록체인의 융합은 가상자산 시장에서의 혁신을 가속화해, 메타버스 및 디지털 자산 분야에서 강력한 시너지를 창출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한편, 바이든 행정부 당시 미 연방 은행감독기관은 “개방형과 공개형, 탈중앙화 네트워크 혹은 이와 비슷한 시스템에서 발행, 저장, 전송되는 주요 가상자산을 발행하거나 보유하는 것이 안전하고 건전한 은행 관행에 부합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며 강경한 입장을 내세운바 있다. 반면 올해 친 가상자산을 내세운 트럼프 2기 행정부가 새로 도래함에 따라 기존 정책을 개선할것이라는 기대감이 모인다.
가상자산업계 한 관계자는 “2025년 가상자산 시장은 미국 금융 당국의 정책 변화와 시장 수요 증가와 기술발전이 맞물려 새로운 성장 국면에 진입할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