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수분 기자 입력 : 2024.12.02 09:21 ㅣ 수정 : 2024.12.02 09:21
[뉴스투데이=황수분 기자] 키움증권(039490)은 2일 주간 코스피 예상 레인지로 2,410~2,550선을 제시했다.
한국 증시는 △미국 11월 비농업 고용 △11월 ISM 제조업 PMI △12월 미시간대 기대인플레이션 △파월 의장 등 주력 연준 인사들 발언 △달러·엔 환율 변화 △국내 증시 투매현상 진정 여부 등에 영향받으며 바닥확인 구간에 들어갈 전망이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2일 보고서에서 “지난 주말 사이 미국 증시는 조기 폐장에 따른 거래 부진에도, 트럼프 정부의 대중 반도체 규제 수위 하락 가능성, 연말 소비시즌 기대감, 금리 하락 등에 힘입어 반도체, 소비주를 중심으로 강세를 보이면서 상승 마감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날 미국 금리 하락은 트럼프 2기 정부 정책의 강도가 우려했던 것보다 덜 부정적일 것이라는 망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특히 이번주에는 매크로 민감도가 더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대해 “11월 내내 시장참여자들을 수시로 혼란에 빠뜨렸던 금리 상승, 달러 강세가 미국 성장률 독주와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12월 금리 동결 우려 등에서 기인했던 만큼 주중 매크로 이벤트의 중요성이 높아질 것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주중 예정된 파월 의장, 윌러 연준 이사, 뉴욕 연은 총재 등 주력 연준 인사들의 발언도 중요할 전망”이라며 “지난 금요일 국내 증시의 표면적인 급락 이유 중 하나로 8월과 같은 엔-캐리 트레이드 청산 불안감이 지목되는 등 엔화 향방도 단기적으로는 중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금요일 코스피·코스닥이 투매현상으로 동반 급락하는 등 국내 증시를 둘러싼 비관론의 수위가 극도로 높아진 상황이다.
한 연구원은 “수출 부진 포함 국내 성장 둔화 리스크 우려는 지난주뿐 아니라 11월 이후 국내 증시가 역대급 부진세를 연출하는 과정에서 기반영된 측면이 있다”며 “주 초반부터 V자 급반등을 야기할 만한 투자심리의 극적인 개선은 쉽지 않을 수 있겠으나, 국내 증시에 대한 추가 비중 축소 전략은 지양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