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증시, 트럼프 관세 노이즈 속 금리 인하·美소비시즌 기대감 지지"<키움證>
[뉴스투데이=황수분 기자] 키움증권(039490)은 27일 국내 증시가 트럼프발 관세 노이즈로 인한 미국 자동차와 반도체주 약세 여파가 장중 주가 하방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럼에도 관세 악재는 전일 국내 증시에 선반영된 측면이 있는 가운데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올해 12월 인하 확률 상승(현재 63%대), 미국 연말 소비시즌 기대감 등이 지수 하단을 지지하면서 업종별 차별화 장세를 보일 것으로도 전망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간밤 미 증시는 트럼프의 관세 부과 발표에 따른 자동차 등 관련 피해 업종 약세에도, 중립 수준의 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으로 인한 12월 인하 전망 우위, 양호한 소비경기 전망에 따른 연말 소비시즌 기대감 등에 힘입어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국내 증시의 반등 탄력에 제약적인 환경을 제공하는 요인은 달러 강세 현상이라는 분석이다.
그러면서 “달러 강세 현상은 연준 금리 동결 우려, 대선 결과 등이 주된 동력으로 작용하고 있으며 이른 시일 내 달러 약세로 빠르게 국면이 전환되기 어려울 것이라는 우려가 상존한다”고 내다봤다.
일단 트럼프 관세 노이즈는 상당 기간 감내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전일 트럼프가 펜타닐 및 불법 이민 문제를 해결하고자 그 문제 중심에 있는 국가인 중국(+10% 추가 관세), 멕시코와 캐나다(25% 관세)에 관세 부과를 발표했음에도, 금융시장 반응은 우려했던 것보다 부정적인 반응이 크지 않았다”고 판단했다.
이어 “트럼프 1기 시절의 학습효과로 내성이 작용한 게 있지만 앞으로는 트럼프뿐 아니라 일론 머스크까지 미디어를 통해 정책 방향성을 빈번하게 제시할 수 있다는 점을 고려 시, 당분간 관련 노이즈가 증시 변동성을 유발할 수 있음에 대비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경기 측면에서 미국 경기 독주라는 내러티브도 약해질 소지가 있다고 봤다. 한 연구원은 결국 ”미국 정치 및 매크로상 변수들은 주가 방향성에 추가적인 영향력을 행사하기보다는, 단기적인 주가 진폭을 키우는 단계로 수위가 낮아질 것이라는 전제를 향후 증시 대응 전략에 반영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전일 국내 증시는 경기 민감 및 중소형주 중심의 미국 증시 강세에도 장중 트럼프의 관세 부과 발표와 머스트의 국방 예산 삭감 발언 등이 하방 압력을 받았으나 장 후반 저가매수 유입에 힘입어 낙폭을 축소했다.
댓글 (0)
- 띄어 쓰기를 포함하여 250자 이내로 써주세요.
- 건전한 토론문화를 위해,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비방/허위/명예훼손/도배 등의 댓글은 표시가 제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