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증시, 반도체주 중심 변동성…업종별 순환매 장세 예상"<키움證>
[뉴스투데이=황수분 기자] 키움증권(039490)은 21일 국내 증시가 엔비디아 실적 발표에서의 내용을 주가에 반영하며 인공지능(AI) 관련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변동성 장세를 연출할 것으로 판단했다.
특히 국내 증시 내 고객예탁금 이탈, 거래대금 위축 현상이 지속됨에 따라 뚜렷한 주도주 없이 업종별 순환매 장세는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성훈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오늘부터 한국거래소 등은 2000억원 규모의 밸류업 펀드 자금 집행이 개시되며 이후 3000억원 규모의 추가 펀드 조성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여기에다 거래소는 밸류업 공시를 잘 이행한 기업을 대상으로 편출없이 특별 편입을 예고하며 연말 코리아 밸류업 지수의 특별 리밸런싱(재조정)도 예고된 상황이다.
이에 따라 “최근 밸류업 정책을 공시한 은행주와 통신주 등 연말로 갈수록 밸류업 테마의 추가적인 주가 랠리가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간밤 러시아-우크라이나 지정학적 긴장감 확대와 엔비디아 실적 경계감,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이사 발언 등의 영향으로 장중 하락세를 보이며 변동성 장세를 연출했으나, 이후 엔비디아 매수세 유입으로 낙폭을 일부 회복하며 3대 지수는 혼조세를 보였다.
그러면서 “연준 통화정책 불확실성, 지정학적 긴장감 확대, 엔비디아 실적 경계감 등의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트럼프 당선발 랠리가 소강상태에 진입, 미 증시는 방향성을 탐색하는 구간으로 진입했다”고 내다봤다.
엔비디아 호실적 자체는 예상됐던 부분이기에 컨퍼런스콜에서 발표될 향후 실적 가이던스와 블랙웰 출시 시점 등에 주목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이 연구원은 또 “외환시장에서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강해짐에 따라 여타 통화 대비 달러화가 재차 강세를 보인다는 점이 우회적으로 글로벌 증시에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어 “지정학적 긴장감이 촉발한 달러화 강세로 인해 야간 거래에서 원·달러 환율이 1,400원대를 재차 상회했다는 점은 국내 증시의 외국인 수급 이탈을 가중시킬 수 있는 요인”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전일 국내 증시는 밸류업 펀드 자금 집행 기대감으로 코스피는 상승한 반면, 장 후반 바이오 종목 매물 출회로 코스닥은 하락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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