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증시, 美 휴장 속 거래량 제한된 종목장세…연말 쇼핑시즌 주목"<키움證>
[뉴스투데이=황수분 기자] 키움증권(039490)은 29일 국내 증시가 미국 증시 휴장에 이어 이날도 조기 폐장이 예정돼 있어 거래량이 제한된 종목장세가 전개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성훈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미국을 중심으로 본격적인 연말 쇼핑시즌으로 진입한 가운데 최근 트럼프 관세 리스크로 부진한 주가 흐름을 보였던 IT하드웨어, 디스플레이, IT가전 업종이 소비시즌 기대감으로 낙폭을 회복할 수 있는지에 주목해 볼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전미소매협회(NRF)는 올해 11월~12월 미국의 연말 쇼핑시즌 매출액은 약 9890억달러가 전망되며 전년 대비 3.5%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면서 “29일부터 시작되는 추수감사절부터 연말 크리스마스까지 판매 기간은 26일로 예년 대비 짧은 편이기에 전년 대비 성장률은 지난 6년 중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다만 미국 소비자들의 가계 재정 사태가 비교적 양호하고 여전히 지출 여력이 견조하다는 점을 감안 시, 미국의 연말 쇼핑시즌에 대한 기대감은 유효하다고 판단했다.
특히 선구매·후결제(BNPL) 방식은 이번 미국 쇼핑시즌에서 주목해 볼 필요가 있다. 이에 대해 “연말 시즌 소비자들의 BNPL 방식 사용은 지난해 대비 11.4% 더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며 “최근 소비 여력이 약한 젊은 층 중심으로 BNPL 사용이 증가함에 따라 올해도 큰 폭의 성장세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연말 소비 성수기 진입으로 BNPL 관련주를 비롯한 미국의 핀테크 기업이 주목받고 있다. 이 연구원은 “현재 매크로 여건도 우호적인 여건을 마련해주고 있는 모습”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실제로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이 하반기 기준금리 인하 사이클로 진입한 가운데 트럼프 2기 신행정부의 금융규제 완화 기대감이 더해지며 미 핀테크 종목들 주가가 11월 이후 탄력적으로 상승하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전일 국내 증시는 바이든 행정부의 중국향 반도체 수출 규제 발표 준비 소식이 국내 반도체 업종의 하락세를 이끌었지만, 한국은행의 25bp 금리 인하 소식과 개별 종목 이슈에 바이오업종이 강세를 보인 영향으로 양 지수는 강보합권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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