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증시, 연기금 유입 지수 하단 지지…당분간 수출주엔 변동성"<키움證>

황수분 기자 입력 : 2024.11.28 09:07 ㅣ 수정 : 2024.11.28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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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황수분 기자] 키움증권(039490)은 28일 국내 증시가 미국 시장에서 대형기술주 및 반도체주 하락을 반영하며 하락세로 출발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11월 이후 2거래일 제외하고 지속적으로 유입되는 연기금의 저가 매수세 자금과 일부 주요 기업들의 자사주 매입 등이 지수 하단을 지지해 줄 것으로 판단했다.

 

이성훈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미국 증시와 유사하게 국내 증시에서도 업종별 차별화 흐름이 지속되고 있다”며 “특히 미 대선에서 트럼프 당선으로 인해 향후 예상되는 관세 정책 불확실성은 국내 수출주에 당분간 변동성 확대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여기에 반도체주는 최근 반도체 칩스법 폐지 우려, 이익 컨센서스 하향 조정 지속 등의 요인으로 인해 아직 뚜렷한 상승의 재료가 나타나지는 않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관세 등 미국 통상 정책과 민감도가 낮은 금융, 통신, 엔터 업종 등은 견조한 주가 흐름을 보인다는 점이 특징적”이라고 분석했다.

 

최근 주요기업들의 배당기준일 변경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결산배당을 시행하는 기업이 많다는 점을 감안 시 연말로 다가올수록 배당 수취 목적을 위한 자금 유입세는 지속될 것이란 판단이다.

 

이에 따라 이 연구원은 “트럼프발 정책 노이즈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변동성 제어를 위한 일환으로 방어주 측면에서도 고배당주의 수요는 지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간밤 미국 증시는 개인소비지출(PCE)·국민총생산(GDP) 등 주요 지표들이 시장 예상치에 부합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연휴를 앞두고 주요 기술주에서 일부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된 영향으로 3대 지수는 하락 마감했다.

 

그러면서 “미국의 10월 PCE 물가는 전반적으로 시장 예상치에 부합했으나, 물가 둔화세가 정체되고 있음을 재확인했다”고 말했다. 

 

또한 매그니피센트7을 비롯해서 대형기술주와 반도체 중심의 조정이 전체 미국 증시 하락을 주도한 반면 트럼프 당선으로 인해 정책적 수혜 기대감이 부각되는 금융, 산업재, 유틸리티 등 가치주 혹은 중소형주 중심으로 온기가 확산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처럼 “최근 국내 증시에서도 미국 증시의 위와 같은 흐름을 반영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 시 미국 시장에서 감지되고 있는 증시의 색깔 변화에 주목해 볼 필요가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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