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형 어린이 영어교육, ‘들락날락 영어랑 놀자’ 교원 양성과정으로 본격 발돋움

문지영 기자 입력 : 2024.11.14 18:38 ㅣ 수정 : 2024.11.14 18:38

14일부터 내외국인 모집해 시 영유야 영어교육 강사 양성과정 개설
교육과정 거쳐 자격 충족 시, 민간자격증 발급받아 강사로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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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광역시 공식 블로그 이미지 캡처('들락날락 영어랑 놀자' 교육 현장 사진) 

 

[부산/뉴스투데이=문지영 기자] “규칙을 따르면서 걷는 것을 배우지 않는다. 걷고 넘어지면서 배운다.”

 

이는 전 버진그룹 창업주 리처드 브랜슨이 한 말로, 경험에 기초한 교육의 중요성을 나타낸다.

 

부산시는 복합문화기관 들락날락에서 4~7세 유아 및 초등학교 저학년을 대상으로 소통과 체험 중심의 원어민 영어프로그램 ‘들락날락 영어랑 놀자’를 진행하고 있다. 아이들은 원어민 선생님과 함께 노래와 율동, 게임과 퀴즈, 만들기까지 다양한 체험을 통해 자연스럽게 영어를 배우는 시간을 가진다.

 

14일 부산시에 따르면, 시 영유아 영어 교육프로그램 ‘들락날락 영어랑 놀자’를 본격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부산 글로벌 영유아 영어강사 양성과정’을 개설한다고 밝혔다.

 

이 과정은 부산글로벌빌리지에서 올해 시범적으로 실시하며, 모집 인원은 외국인 15명, 내국인 15명으로 총 30명이다.

 

외국인은 ▲영어권 국가 출신(미국, 영국,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남아공)이며, ▲외국국적동포(F4) 또는 결혼이민(F6) 장기체류 비자 소지자로 ▲4년제 대학 학사 학위 이상 자격을 갖춘 자여야 한다.

 

내국인은 ▲4년제 대학 학사 학위 이상 자격을 갖춘 자로 ▲토익(TOEIC) 850점 이상, 토플 아이비티(TOEFL iBT) 90점 이상이면 우대한다.

 

이번 과정은 어린이 테솔(TESOL) 기반의 교육을 통해 영유아 맞춤형 영어 교수법을 습득할 수 있도록 설계됐으며, 실제 아동을 대상으로 한 실습을 통해 실무역량을 강화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6주간의 교육과정을 거쳐 자격요건을 충족한 자들은 부산글로벌빌리지 민간자격증을 발급받아, ‘들락날락 영어랑 놀자’ 강사로 참여하게 된다.

 

신청기간은 14일부터 오는 17일까지로, 부산 글로벌빌리지 누리집을 통해 온라인으로 신청이 진행된다. 수강 기간은 오는 19일부터 12월 27일까지 총 6주간이며, 수강료는 무료다.

 

김귀옥 시 청년산학국장은 “어린이 영어교육프로그램을 효과적으로 운영할 우수한 교원을 양성하는 이번 과정에 부산시민과 부산 거주 외국인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 라고 전했다.

 

한편, ‘들락날락 영어랑 놀자’는 지난해 11곳을 대상으로 시범운영 후 학부모들의 만족도와 재참여 의사가 각각 96.8%, 98.6%로 높게 나타나 부산시는 시 전역으로 확대 실시를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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