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김지유 기자] 코스피지수가 외국인의 순매도세에 미끄러져 2,410선으로 내려앉았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이날 전 거래일보다 49.09포인트(1.94%) 내린 2,417.08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14.30포인트(0.58%) 낮은 2,468.27로 출발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기관은 각각 6530억원과 180억원어치를 순매수했고, 외국인은 7129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1위인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2400원(4.53%) 밀려난 5만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외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 SK하이닉스(1.56%)와 LG에너지솔루션(3.51%), 삼성바이오로직스(3.75%), 현대차(3.43%), 기아(1.20%) 등이 전반적으로 하락했다.
반면 NAVER(0.44%)와 신한지주(0.36%), KT&G(0.08%), HMM(6.34%), 카카오(0.45%) 등은 올라갔다.
강진혁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코스피는 시가총액이 블랙먼데이 이후 약 3개월 만에 2000조원을 하회했다"며 "연고점인 지난 7월 11일 대비 코스피의 시가총액은 16.7% 감소했는데, 삼성전자는 같은 기간 42.2%가 감소했다"고 말했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20.87포인트(2.94%) 내린 689.65에 마감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2.00포인트(0.28%) 낮은 708.52로 출발했다.
기관은 384억원어치를 순매수했고,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245억원과 84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알테오젠은 전 거래일 대비 18000원(4.10%) 내린 42만1500원에 마감하며 코스닥 시가총액 1위 자리를 이어갔다.
이 외에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에코프로비엠(5.62%)과 에코프로(3.50%), 리가켐바이오(8.9%7), 휴젤(2.58%), 클래시스(2.30%) 등이 전반적으로 하락했다.
반면 HLB(0.33%)와 파마리서치(2.34%), 실리콘투(4.73%), JYP Ent.(0.37%), 에스엠(4.08%) 등은 올라갔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닥은 고금리 부담과 외국인 이탈에 약세를 보이다 700선을 하회했다"며 "주도주가 부재한 가운데 저가매수세에 따라 차별적 주가 흐름이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장보다 3.30원 오른 1,406.80원에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