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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금정구청장, 야권 단일화 또 '제자리걸음'... 민주•혁신 회동 무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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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지원 기자
입력 : 2024.09.25 17:42 ㅣ 수정 : 2024.09.25 17:42

민주 "필요한 조치 없이 후보자 간 회동 부적절"
혁신 "일방적 결렬 통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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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오후로 예정되었던 더불어민주당 김경지 후보와 조국혁신당 류제성 후보의 회동이 무산되었다.[촬영•편집=강지원 기자]

 

[부산/뉴스투데이=강지원 기자] 후보 간 회동이 성사되며 진전되는 것처럼 보여졌던 부산 금정구청장의 야권 단일화가 다시 원점으로 돌아갔다.

 

더불어민주당 김경지 후보와 조국혁신당 류제성 후보는 당초 오늘 오후 부산 금정구 관내의 김경지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회동을 가지는 예정이었다. 그러나 양당은 예정 시간을 3시간 정도 앞두고 회동이 결렬되었다고 전했다.

 

이재성 민주당 부산시당위원장은 이날 <뉴스투데이>에 보낸 문자메세지를 통해 "호남에서 있을 수 없는 발언으로 물의를 일으킨 황현선 조국혁신당 사무총장 해임 등 필요한 조치가 없는 상황에서 후보자 간 회동은 부적절하다고 판단했다"며, "회동은 진행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그러나 "단일화에 필요한 협의는 중앙당 지원단, 부산시당 선대위에서 조국혁신당과 계속 이어갈 것"이라며 여지를 남겨놓았다.

 

조국혁신당 부산시당은 "일방적 결렬 통보"라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류제성 후보는 "두 후보 간 약속을 일방적으로 파기하고 단일화를 바라는 시민들의 열망을 저버리는 무책임한 처사"라며, "향후에도 단일화를 위한 노력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양당은 야권 단일화의 필요성에는 공감하고 있지만, 단일화 방식과 시기에 대해서는 여전히 이견을 보이고 있다.

 

이 날 후보간 첫 회동이 성사되며 단일화 논의가 진전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있었지만, 회동이 결렬되며 다시 원점으로 돌아갔다. 

 

류 후보는 앞서 "단일화를 해야만 이길 수 있다는 것은 민주당도 우리도 유권자도 모두 알고 있다"며, "단일화를 무작정 미룰 수는 없기 때문에 결정권을 지니고 있는 후보에게 직접 연락을 했다"라고 회동의 취지를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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