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현제 기자 입력 : 2024.09.24 10:22 ㅣ 수정 : 2024.09.24 10:22
베트남·인도네시아 노선 운항 횟수 늘려 최신 기재 787-10 투입 라스베이거스·밴쿠버·마드리드 등 미주·유럽 노선도 증편
[뉴스투데이=최현제 기자] 대한항공은 올해 10월 말부터 내년 3월까지 적용되는 동계 스케줄에 맞춰 동남아 휴양지로 인기가 많은 주요 노선 공급을 늘린다고 24일 밝혔다.
대한항공은 특히 여행객이 많이 찾는 베트남 나트랑과 푸꾸옥, 인도네시아 발리 노선 운항 횟수를 늘린다. 나트랑과 푸꾸옥 노선은 매일 1회 운항해온 스케줄을 2회로 늘린다.
인천~나트랑 노선은 동계 스케줄이 적용되는 오는 10월 27일부터 매일 2회 운항, 인천~푸꾸옥 노선은 오는 12월 15일부터 매일 2회 운항으로 증편한다.
현재 주 11회 운항하는 인천~발리 노선은 오는 10월 20일부터 매일 2회 운항으로 증편하고 동계 시즌에도 같은 스케줄을 유지한다.
이 노선에는 대한항공이 도입한 보잉 ‘드림라이너’ 최신 기재 787-10이 투입돼 승객이 보다 쾌적하게 여행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미주와 유럽 주요 도시를 연결하는 노선도 운항 횟수도 늘려 현재 주 5회 운항하는 인천~미국 라스베이거스 노선을 매일 1회 운항하는 데일리 노선으로 증편한다.
캐나다 밴쿠버 노선은 오는 10월 27일부터 주 11회 운항으로 늘린 후 12월 1일부터 매일 2회 운항하며 인천~스페인 마드리드 노선도 현행 주 3회에서 동계 시즌 주 4회(화·목·토·일) 운항으로 늘린다.
아시아 지역은 인천~일본 가고시마 노선과 인천~대만 타이중 노선 운항 횟수를 늘린다. 현재 가고시마는 주 3~5회, 타이중은 주 4회 운항하며 동계 시즌에는 두 노선 모두 매일 1회 운항하는 데일리 노선으로 증편한다.
항공사는 매년 하계와 동계 시즌으로 나눠 주요 운항 스케줄을 운영한다. 이는 겨울철 풍속 변화를 감안한 운항 소요 시간 차이를 조정하고 세계 각국에서 시행하는 서머타임(DST)에 의한 시차 혼선을 줄이기 위해서다.
하계 스케줄은 매년 3월 마지막 일요일, 동계 스케줄은 매년 10월 마지막 일요일에 시작한다. 올해 동계 스케줄은 다음달 27일부터 2025년 3월 29일까지다.
대한항공은 계절적 요인과 고객 수요 변화를 모니터링해 차별화된 스케줄을 제공한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동계 시즌 대한항공 국제선 공급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 이전 노선 공급량을 100% 회복할 예정"이라며 "지속적인 노선 증편과 효율적인 스케줄 편성으로 항공 시장을 안정화하고 고객 만족을 높여 나간다는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