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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종합상사가 눈독 들이는 미래사업은? (49)

신에너지, 에너지의 미래를 개척하다! ⑤ - 미쓰비시 상사(三菱商事) (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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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봉 산업경제 전문기자
입력 : 2024.09.06 00:30 ㅣ 수정 : 2024.09.06 11:14

[기사요약]
미쓰비시 상사(三菱商事), “탄소중립사회로의 로드맵” 발표.. 관련사업에 2조엔 투자 실행 계획
신에너지 관련 투자 적극 나서.. 2024년 4월 지구환경에너지그룹 신설
해외에서 생산된 수소 일본으로 수송하는 Supply Chain 구축에 주력
암모니아 활용한 수소 수송 사업도 추진, Shell Canada와 CCS 활용한 수소제조 MOU 체결

일본 종합상사는 “라면에서 로봇까지” 세상의 모든 영역에 손을 뻗치고 있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이는 오랜 기간 동안 새로운 사업기회를 탐색하고 선제적인 투자로 비즈니스를 육성해 온 역사적 결과물이기도 하다. 최근에는 친환경, 디지털화 트렌드를 타고 종합상사의 신규사업 도전은 더욱 활발해지고 있다. 일본 종합상사의 미래사업 투자 동향을 통해 새로운 사업기회 포착의 힌트를 얻어 보자. <편집자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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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Nikkei Asia]

 

[뉴스투데이=조항 포스코경영연구원 수석연구원] 미쓰비시 상사(三菱商事)는 2021년 10월에 “탄소중립사회로의 로드맵”을 발표하고 2030년까지 재생에너지, 동, 천연가스, 수소·암모니아 등 EX(Energy Transformation) 관련사업에 2조엔 규모의 투자를 실행할 계획이다.

 

그 중에서 신에너지 관련 투자로는 수소·암모니아 대규모 공급망(Supply Chain) 구축, 바이오 연료·소재에의 대응 등이 포함되어 있다.

 

추진 조직으로는 2023년 4월 차세대에너지부문을 설립했다. 동 부문은 현재 천연가스, 석유·화학솔루션, 금속자원, 산업인프라, 전력솔루션 등 각 영업그룹이 추진해 왔던 차세대 에너지 관련사업과 2021년 10월에 CEO 직속 EX Taskforce를 일원화하고, 석유·화학솔루션그룹의 차세대연료·석유사업본부 등을 통합한 것이다.

 

차세대에너지부문은 LPG·석유원료사업부, 차세대발전연료사업부, 바이오·합성연료사업부, 리파이너리사업부, 수소인프라개발부로 구성된다.

 

한편 2024년 4월에는 차세대에너지부문과 천연가스그룹을 통합하여 지구환경에너지그룹을 신설하는데, 그 목적은 차세대에너지부문을 시너지가 기대되는 비즈니스가 많은 천연가스그룹과 통합하여 규모감 있는 EX 사업 창출을 만들어 내기 위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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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mitsubishi corp]

 


• MCH 변환에 의한 다양한 수소 수송 프로젝트 추진

 

미쓰비시 상사는 해외에서 생산된 수소를 일본으로 수송하는 Supply Chain 구축에 주력하고 있다.

 

이를 위해 미쓰비시 상사, 미쓰이 물산, NYK, Chiyoda(千代田) 등 4사는 2017년 AHEAD(Advanced Hydrogen Energy Chain Association for Technology Development)를 설립한 바 있다.

 

AHEAD는 2020년 브루나이의 Darussalam과 일본을 연결하는 세계 최초의 국제 수소 Supply Chain 실증을 실시했다.

 

수소저장·수송은 SPERA Hydrogen이라 불리는 Chiyoda의 기술을 사용했는데, 이는 톨루엔과 수소를 반응시켜 MCH(메틸사이클로헥산)로 전환하고, 이 MCH 상태로 수소를 저장하여 수송하는 기술이다. 톨루엔, MCH 모두 상온·상압에서 액체상태로 운반이 가능하기 때문에 안정성이 높다는 장점이 있다.

 

< Chiyoda의 SPERA Hydrogen 기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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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mitsubishi corp]

 

이 실증시험 결과를 토대로 미쓰비시 상사는 네덜란드의 상업규모 수소수입을 위한 공동조사, 일본 제유소 탈탄소화를 위한 브루나이 수소 Supply Chain 실증시험, 싱가포르의 수소 Value Chain 사업 참여 등을 추진 중이다.

 

네덜란드 수소 수입은 SPERA 기술을 이용하여 로테르담항으로 수소를 공급하는 프로젝트로 미쓰비시 상사, 네덜란드의 Port of Rotterdam Authority(POR), Koole Terminals, Chiyoda 등 4사가 2021년 7월에 공동조사에 합의했다.

 

2021년 8월에는 브루나이에서 제조한 수소를 ENEOS의 제유소에 MCH로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현재 일본의 공업용 수소 수요의 과반을 점하는 탈황공정(desulfurization process)에서는 CO2 배출을 수반하는 그레이 수소가 이용되고 있는데, 이를 MCH로 수송·저장한 CO2 Free 수소로 전환하는 것이 목표이다.

 


• 암모니아 활용 수소 수송 프로젝트도 전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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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Shell Canada]

 

한편 암모니아를 활용한 수소 수송 사업도 추진하고 있는데, 2021년 9월 Shell Canada와 함께 캐나다 Alberta주 Edmonton市 근교에서 CCS(Carbon Capture and Storage)를 활용한 수소제조에 관한 MOU를 체결했다.

 

동 프로젝트는 미쓰비시 상사가 Shell Canada의 화학공장 인접지에 수소제조설비를 건설하고, 1단계로 2020년대 후반에 연간 약 6만5천톤의 수소를 제조하여 수송효율이 좋은 암모니아로 전환 후 일본시장으로 수출하는 것이다.

 

수소는 캐나다의 풍부한 천연가스 자원을 활용하여 수증기 메탄 개질(SMR: Steam Methane Reforming) 방식으로 제조한다.

 

수소 제조과정에서 발생하는 CO2는 Shell Canada가 Alberta주에서 검토·개발 중인 Polaris CCS 프로젝트로 지하 저장 계획이다.

 

[정리=최봉 산업경제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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