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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마린솔루션, ‘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저장설비’ 개조 첫 수주…400억 규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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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지완 기자
입력 : 2024.08.12 09:36 ㅣ 수정 : 2024.08.12 09:36

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저장설비, 1년 내 설치·운영 가능해 유럽 주목 선종
친환경 가스 솔루션 개조 포트폴리오 확대로 하반기 대규모 수주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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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중공업이 건조한 LNG-FSRU가 운항하고 있다. [사진=HD현대]

 

[뉴스투데이=남지완 기자] HD현대그룹에서 해양 종합 솔루션 사업을 담당하는 HD현대마린솔루션이 2016년 회사 설립 이후 처음으로 ‘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저장설비(LNG-FSU)’ 개조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HD현대마린솔루션은 12일 유럽 소재 선사와 000만달러(약 400억원) 규모의 ‘LNG-FSU’ 개조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을 통해 HD현대마린솔루션은 2004년 스페인에서 건조된 13만8000㎥급 LNG운반선을 LNG-FSU로 개조하는 작업을 수행하게 된다. 

 

특히 설계·구매·제작·운송·설치 및 시운전 등 공사 전 과정을 HD현대마린솔루션이 담당하는 턴키(Turn key) 방식으로 진행해 수익성을 극대화가 기대되는 형국이다.

 

HD현대마린솔루션은 이번 개조공사를 다음해 상반기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개조된 LNG-FSU는 중앙아메리카 지역에 설치돼 인근 화력발전소에 LNG를 공급하는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LNG-FSU는 장기간 바다 위 특정 장소에 머물며 LNG를 주기적으로 공급받아 저장했다가 필요시 육상의 발전소 및 저장소에 전달하는 일종의 ‘해상 LNG 터미널’이다.

 

LNG-FSU 개조 사업은 노후 LNG운반선을 재활용한다는 장점 외에도 수요에 따라 지역을 이동, 설치가 가능해 경제적이고 친환경적인 솔루션으로 평가받는다.

 

또한 통상적으로 건설까지 3~4년 이상 소요되는 전통적인 육·해상 LNG 플랜트와 달리 LNG-FSU 개조는 빠르면 1년 내 설치 및 운영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유럽을 중심으로 해상을 통한 LNG 도입의 대안으로 각광받고 있다.

 

HD현대마린솔루션 관계자는 “LNG-FSU 개조 사업은 정형화된 설계가 없고 높은 수준의 기술력과 노하우가 요구돼 난이도가 높은 프로젝트 중 하나”라며 “그간 여러 개조공사를 통해 축적된 경험과 수행 능력을 바탕으로 친환경 선박 개조 시장 점유율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HD현대마린솔루션은 이번 LNG-FSU 개조공사 수주를 발판 삼아 △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저장·재기화 설비(LNG-FSRU) 개조 △LNG·액화석유가스(LPG)·메탄올 이중연료 엔진 개조 등 친환경 가스 솔루션 개조 분야에서 하반기 대규모 수주를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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