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영 기자 입력 : 2024.07.26 16:24 ㅣ 수정 : 2024.07.26 16:24
15개국 장관들과 함께한 리더스컨퍼런스, 성황리에 마쳐 분리수거‧재활용 아이디어 돋보인 중아공팀 ‘대상’ 쾌거 학생, “중아공 장관과 직접 프로젝트 방향 이끌어 감사” 여성할례‧수질오염‧정신건강 주제로 한 국가들 수상 영광 유니브리더스, “다양한 분야 전문가들과 성장 지원할 것”
[뉴스투데이=박진영 기자] 대학생 국제 개발 단체 유니브리더스와 국제청소년연합 IYF가 함께 주최하는 2024 대학생 리더스컨퍼런스가 부산 BEXCO 컨벤션홀에서 25일 시상식을 끝으로 막을 내렸다.
리더스컨퍼런스는 국내외 대학생들이 세계 청소년 문제를 조사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프로그램을 기획하는 팀 프로젝트로 코트디부아르, 폴란드 등 16개 국가의 해외 대학생들이 컨퍼런스 참석을 위해 한국을 방문했다.
참가 학생들은 모잠비크, 파라과이 등 총 9개의 팀으로 나뉘어 각 나라별 다양한 의제를 다뤘다. 학생들은 지난 6일 개최한 발대식을 시작으로 23일 각국 장관들과의 미팅을 거쳐 최종 프로젝트 수정과 완성에 힘을 기울였다.
본 시상식에서 대상을 탄 중앙아프리카공화국 팀은 '더블유 더블유 프로젝트(WW Project)'로 중아공 정부에서 새마을 운동을 벤치마킹한 '콰티코드로(kwa ti kodro)' 활동의 저조한 참여율을 극복하기 위한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중아공 팀은 방기 주민들에게 쓰레기 봉투를 나눠주고 주민들이 쓰레기를 모아오면 상품을 주는 캠페인을 만들었으며, 모은 쓰레기를 이용해 '숯(charcoal)' 만들기, 벽돌 만들기, 화분 만들기 등의 캠페인을 제작해 분리수거와 재활용에 대한 중요성을 알릴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제작했다.
중아공 팀 빅토리아한(카자흐스탄)학생은 “프로젝트를 준비하면서 청소년들이 다양한 문제에 직면해있다는 것을 실감할 수 있었다. 특히 장관미팅에서 중아공 장관과 직접 만나 이야기를 나누면서 프로젝트를 더 좋은 방향으로 이끌어낼 수 있었던 것 같아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이외에 지역 사회 참여를 통한 여성 할례 종식 프로그램을 기획한 베냉팀이 1등상을, 야무나 강 수질 오염 예방을 실천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기획한 인도팀이 2등상을, 청소년 정신 건강 향상을 위한 인식 제고 프로그램을 기획한 파라과이팀이 3등상을 수상했다.
다가오는 일정으로는 다음달 14일부터 18일까지 프로젝트 실행단 파견이 있다. 유니브리더스는 “'나의 작은 아이디어가 세상을 바꾼다‘라는 슬로건 아래 앞으로도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과 협력해 국제 사회의 성장을 이끌어낼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