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영 기자 입력 : 2024.07.24 13:22 ㅣ 수정 : 2024.07.24 13:22
9개국 대학생들 참석해 21개국 총장 및 15개국 장‧차관들과의 만남 국내외 대학생들의 아이디어 기반으로 청소년 문제 해결 방안 탐색 오늘과 내일의 리더가 공동으로 구축하는 지속 가능한 공동체 추구
[뉴스투데이= 부산/ 박진영 기자] 지난 23일까지 부산 BEXCO에서 ‘2024 대학생 리더스컨퍼런스’ 참가 국내외 대학생들이 15개국 장관‧차관들과의 만남을 가졌다.
리더스컨퍼런스는 세계 각국의 대학생들이 각국 청소년 문제를 깊이 이해하고, 창의적인 해결책을 모색하며 세계 교육 정책 담당자들과 대학 총장과의 미팅을 통해 구체적인 실행 가능성을 높이는 대학생 그룹 프로젝팅 컨퍼런스다.
올해 리더스컨퍼런스는 ‘나의 작은 아이디어가 세상을 바꾼다’라는 슬로건 아래 13년 차를 맞이했다. 16개 국가의 대학생들이 한국에 방문한 지난 6일 워크숍을 시작으로 5차례 미팅을 통해 각국 청소년 문제와 해결방안‧성공사례를 조사하며 프로젝트 기획에 힘썼다.
참가자들은 9개 국가별 솔루션 프로젝트 발표 세션과 각국의 장・차관 및 대학 총장들과의 심도 있는 토론을 나누며 프로젝트 수정‧완성 단계에 이르렀다. 이들 프로젝트는 모두 지속 가능한 발전 목표(Sustainable Development Goals, SDGs)를 고려해 9개 국가의 주요 청소년 문제를 다루고 있다.
모잠비크 팀은 홍수로 인해 침체된 땅을 되살리자는 ‘Green way’ 프로젝트를 기획해 눈길을 끌었다. 이 프로젝트는 침수된 구역 주변에 배수로를 만들어 농경지로 활용될 수 있도록 재바꿈하는 것이다.
TOMÁS PEREIRA VIAGEIRO 베이라 유엔세계식량계획(WFP) 사무소장은 “이 프로젝트는 사고 싶을 만큼 좋은 아이디어”라는 호평을 남기며 적극적인 협업을 추진했다.
중아공 팀은 새마을 운동을 벤치마킹한 'kwa ti kodro' 활동을 국민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프로젝트를 기획했다. 방기 주민들이 쓰레기를 모아오면 상품을 주는 캠페인을 만들고 모은 쓰레기를 이용해 '차콜 charcoal' 만들기, 벽돌 만들기 등의 캠페인을 제작해 분리수거와 재활용에 대한 중요성을 알린다.
이 외에도 태국‧아르헨티나의 청소년 마약 중독 문제, 파라과이의 청소년 정신 건강 저하 문제 등 청소년의 삶과 직접 연관된 주제들도 다뤘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Joseph Matovu warmala 모잠비크 USTM 대학교 총장은 “대학생들에게는 그전에는 생각지 못했던 독특하고 신기한 발상이 나오기 마련이다. 나의 아이디어로 좀 더 나은 세상을 꿈꾸는데 같이 힘을 실어주시길 바란다”라며 소감을 말했다.
Alain Nestor Mbaya Nene 중아공 대통령부 고문 장관은 “이런 프로젝트를 할 수 있는 것 자체만으로도 미래에 리더가 될 수 있는 자질을 보였다고 생각한다. 학생들이 주역이 되어 직접 행동하고 바꾸길 바란다”라는 소감을 전했다.
리더스컨퍼런스 참가 학생인 Abrorbek(우주베키스탄)은 “이렇게 뜻 깊은 컨퍼런스에 함께 할 수 있어 너무 영광이다. 다양한 나라에서 온 학생들과 함께 프로젝트를 기획하고 장관들과 소통하며 한층 더 성장한 것 같다”라고 말했다.
한편, 2024 대학생 리더스컨퍼런스 전날인 22일에는 참가 학생들이 21개국 총장들과 함께 미팅을 가졌다. 다가오는 25일 우수팀 시상식을 끝으로 2024 대학생 리더스컨퍼런스는 막을 내리며 시상 결과를 통해 8월 중으로 현지 실행단 파견이 결정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