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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건설, 뉴욕 맨해튼 '타임스퀘어' 리테일몰 인수...LA 이어 뉴욕까지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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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현 기자
입력 : 2024.07.18 18:02 ㅣ 수정 : 2024.07.18 18:02

맨해튼 주택 리모델링 사업 후 사업영역 확장
"타임스퀘어에 ‘K-컨텐츠’ 알리는 K몰을 만들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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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홍사 반도건설 회장이 매도자 Sherwood Equities 의 Jeff Katz 회장과 매매계약절차 종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반도건설]

 

[뉴스투데이=김성현 기자] 국내 주택 시장은 물론 연이은 미국 개발 사업 진출 및 성공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반도건설이 이번엔 뉴욕 맨해튼의 심장 브로드웨이 타임스퀘어 리테일몰을 인수했다고 18일 밝혔다. 

 

반도건설은 지난 6월 뉴욕 맨해튼 최중심에 자리한 55TH 주상복합 아파트 리모델링 사업에 진출한 것에 이어 뉴욕의 심장이라고 일컫는 타임스퀘어 리테일몰 인수까지 나서며 글로벌 디벨로퍼로서의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국내 건설사가 미국 현지 시장에서 상징성을 갖는 리테일몰을 직접 매입한 것은 처음이다. 국내 건설사 최초로 주택 리모델링 사업에 진출한 반도건설은 계속해서 미국 주요 거점에 진출하며 성공적으로 해외 사업 영역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는 현지 관계자들의 평가를 받고 있다. 

 

최근 미국 현지 언론 커머셜 옵저버는 보도를 통해 "미국 뉴욕의 심장부 타임스퀘어 리테일몰이 한국 기업 반도건설의 손에 들어갔다"며 "반도건설은 LA에서 이미 2개의 주택 개발 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이번에는 미국 인수 시장의 데뷔작으로 가장 유명한 도시의 핵심 부동산을 선택했다"고 전했다.

 

맨해튼 55TH 주상복합 리모델링 사업이 뉴욕 맨해튼 최중심부에 K-주거문화를 공급한 사례라면, 뉴욕 타임스퀘어 리테일몰 인수는 전세계 글로벌 기업들이 탐내는 핵심 입지에 국내 기업이 입성했다는 점에서 그 의의가 있다. 

 

반도건설이 입성한 타임스퀘어는 뉴욕의 심장이라는 별명처럼 맨해튼을 대표하는 명소로 브로드웨이와 7번가를 교차하는 지점에 위치하고 있다. 세계에서 가장 비싼 광고비를 자랑할 정도로 우수한 광고효과를 자랑하여 글로벌 대기업들의 화려한 광고판들로 장관을 이루며, 연간 광고수익만 수천만 달러에 육박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반도건설은 이처럼 글로벌 시장에서 높은 인지도와 상징성을 갖는 타임스퀘어 리테일몰을 뉴욕 부동산 시장이 조정기를 맞은 시점에 선별적으로 인수하여 향후 K-푸드, K-컬처 등 전 세계적으로 사랑을 받고 있는 한국문화 전파에 앞장서겠다는 방침이다. 

 

뉴욕 타임스퀘어는 전체 지하 1층~지상 25층 규모로 이뤄진 빌딩으로 반도건설은 타임스퀘어 전체 건물 중 지하 1층부터 지상 2층에 해당하는 리테일몰을 인수했다. 인수 영역의 연면적은 2만5694 sf로 한국 기준 약 720평에 달한다. 

 

뉴욕 최고의 황금입지인 만큼 연 1억명이 넘는 유동인구를 겨냥해 해당 입지를 차지하기 위한 글로벌 브랜드들의 각축전에 눈길이 간다. 뉴욕 방문 시 꼭 들려야 하는 맛집 중 하나로 손꼽히는 올리브가든(Olive Garden)의 본사도 여기에 위치하고 있으며, Lids, Van Leeuwen 등 미국을 대표하는 유명 브랜드들이 현재 입점한 상태로 공실 없이 임대율 100%를 기록 중이다.

 

뉴욕 타임스퀘어는 글로벌 대기업들의 광고판과 뮤지컬, 연극 공연장이 밀집된 탓에 세계 각국에서 모여든 방문객만 일평균 300만명, 연 1억 3천만명에 달하는 핵심 상권을 이루고 있다. 그만큼 세계적으로 인지도가 대단히 높고 뉴욕 관광객의 핵심 방문 코스에도 이름을 올린다.

 

타임스퀘어의 가치를 가늠할 수 있는 대표적인 사례로 지난 2001년 스파이더맨 개봉 당시 타임스퀘어 광고판에 자리한 삼성전자 광고판이 영화 전체 분량 중 7~8초가량 노출된 것만으로 수백억원 가치의 광고 효과를 보기도 했다. 이런 파격적인 효과로 인해 타임스퀘어의 광고판은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대기업들의 브랜드와 상품을 과시하는 각축전의 무대로 여겨진다. 우리나라의 경우 최근 전 세계 브랜드 가치 5위에 이름을 올린 삼성전자가 40년 넘게 유지 중이고, 가장 오래된 클라이언트로는 1932년 첫 게재부터 광고를 유지해 100년을 바라보는 코카콜라가 있다. 

 

반도건설과 미국의 인연은 지난 2020년 1월 미국 LA에 국내건설사 최초로 시행부터 시공까지 모두 진행한 ‘The BORA 3170’의 착공에서 시작되었다. 이후 2021년과 2023년에 미국 LA현지에 추가 부지를 매입하며‘The BORA’대단지 조성의 기틀을 다졌다.

 

2023년 3월 ‘The BORA 3170’이 준공된 뒤 현지인들에게 좋은 호응을 받으며 K-주거문화의 우수성과 건설 기술력을 선보였으며 2024년 1월에는 2번째 자체개발사업인‘The BORA 3020’착공에 들어갔다. 

 

LA에서 한국식 주거문화로 충분한 검증을 받은 반도건설은 24년 6월 미국의 중심 맨해튼 미드타운 55TH 주상복합 아파트 리모델링 사업에 진출하였고, 이번 24년 7월에는 뉴욕 핵심입지인 글로벌 심볼의 의미를 갖는 타임스퀘어 리테일몰 인수까지 성공하며 한국건설사의 자부심을 고취시키고 있다. 

 

최근 반도건설이 미국 뉴욕 미드타운 최중심 주택 리모델링 사업과, 타임스퀘어 리테일몰 인수로 다양한 영역에서 새로운 활로를 개척해 나가고 있다.

 

미국 개발사업을 챙기는 권홍사 회장은 "타임스퀘어는 그 자체만으로 글로벌 심볼의 가치를 갖고 있다"며 "세계적인 관광명소인 타임스퀘어에 K-컨텐츠, K-푸드 등 주요 테넌트의 입점시켜 한국문화를 알리는 K몰로 만들겠다는 계획"을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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