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유한일 기자] 신한투자증권은 지난 5월 은행권 연체율이 가계·기업 부문 모두 상승세를 보인 가운데 취약차주 관리에 만전을 기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은경완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17일 보고서에서 “5월 말 국내 은행의 연체율은 0.51%로 전월 대비 0.03%포인트(p), 전년동월 대비 0.11%p 상승했다”며 이 같이 진단했다.
5월 말 은행권 가계대출 연체율은 0.42%로 전월 대비 0.02%p 상승했다. 주택담보대출(주담대) 연체율이 0.27%로 전월과 비교해 0.04%p 올랐고, 신용대출을 포함한 기타대출도 같은 기간 0.06%p 오른 0.85%를 기록했다.
5월 말 기업대출의 경우 전월 대비 0.04%p 상승한 0.58%로 집계됐다. 대기업 대출 연체율은 0.05%로 전월 대비 0.06%p 하락했지만, 중소기업 대출은 0.06%p 상승한 0.72%를 기록했다.
은 연구위원은 “전월에 이어 가계·기업대출 연체율이 동반해서 오르는 가운데 상승폭은 연초대비 다소 둔화된 모습”이라며 “6월 연체율의 경우 연체채권 정리 확대 등의 분기 말 효과를 고려하면 재차 0.4%대로 하락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분석했다.
다만 은 연구위원은 “한국은행에 따르면 1분기 말 기준 자영업자 취약대출자 연체율은 10.2%”라며 “소호(SOHO)를 중심으로 취약차주 연체율 관리에 만전을 기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