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메리츠증권]
[뉴스투데이=유한일 기자] 메리츠증권은 은행권이 안정적인 실적 창출 기반으로 자본비율을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평가했다. 또 지속적인 자본비율 상승은 주주환원 성향을 높이는 핵심 근간이 될 것으로 봤다.
조아해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27일 보고서에서 “국내 은행들은 이미 보통주자본비율(CET-1)을 기반으로 명확한 주주환원 정책을 제시하기 시작했다”며 이 같이 분석했다.
조 연구원은 “각 은행은 목표 CET-1 및 이에 기반한 주주환원 성향 중장기 목표치를 제시했고 위험가중자산이익률(RoRWA) 개선 의지까지 확인되고 있다”며 “‘RoRWA 개선→CET-1 개선→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의 이행’이라는 흐름이 본격화됐다”고 진단했다.
이어 “CET-1 개선 여력 기반 은행들의 주주환원 성향 우상향 지속을 전망한다”며 “CET-1비율 13% 상회하는 은행들 중심으로 추가적인 자사주 매입 및 소각 여력은 충분하다”고 말했다.
조 연구원은 은행권의 올해 주주환원 성향을 전년(32%) 대비 2%포인트(p) 오른 34%로 추정했다. KB·신한·하나금융의 경우 올해 38%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조 연구원은 “현재 은행들의 주주환원 정책은 신뢰성을 확보한 것으로 판단한다”며 “업종 내 자본비율 우위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KB금융과 시중은행 중 높은 배당매력을 보유한 하나금융을 탑픽(Top-pick)으로 제시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