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2,750선 하락 전환…삼성전자 '8만선 턱밑' 움직임

황수분 기자 입력 : 2024.06.14 11:06 ㅣ 수정 : 2024.06.14 11:06

코스피 0.11% 상승 중, 기관 2149억원 순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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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황수분 기자] 코스피지수가 장 초반 상승했지만 이내 기관의 순매도에 하락세로 돌아서며 2,750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이날 오전 10시 48분 기준 전장보다 2.97포인트(0.11%) 내린 2,751.92를 기록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4.33포인트(0.16%) 높은 2,759.22로 출발해 하락 전환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1853억원와 419억원어치를 사들였고, 기관은 2149억원을 팔았다. 

 

13일(현지시간) 미국 증시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0.17% 하락했고, 스탠더드앤드푸어(S&P)500와 나스닥지수는 각각 0.23%와 0.34% 올랐다. 

 

뉴욕증시는 3거래일 연속 혼조세를 보였다. S&P500지수‧나스닥지수는 4거래일 연속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특히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둔화한 가운데 생산자물가지수(PPI)도 하락하며 인플레이션 완화 신호가 잇따라 확인하는 분위기가 이어졌다. 

 

김지현 키움증권 연구원은 "간밤 미국 증시는 정치 불확실성으로 인한 유럽 증시 약세와 지수 고점 부담에도, 5월 PPI 둔화, 브로드컴 급등에 따른 AI주 동반 강세 등에 힘입어 혼조 마감했다"고 분석했다. 

 

삼성전자가 미국 반도체 훈풍에 힘입어 약 한달 만에 '8만전자' 타이틀을 거머쥐었으나 다소 상승폭을 줄여 8만선 턱밑에 머물러 있다. 삼성전자 주가가 장중 8만선을 넘긴 것은, 지난달 16일(장중 고가 8만300원) 이후 30일만에 처음이다.

 

코스피 주요 종목별로 보면 같은 시각 삼성전자는 1.53% 뛴 7만9800원에, SK하이닉스(000660)는 2.48% 밀린 21만6500원에,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1.93% 하락한 35만6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 외 시총 상위 종목 중 현대차(0.19%)와 삼성전자우(1.27%), 기아(1.15%), 셀트리온(0.44%) 등은 오르는 중이다.

 

반면 삼성바이오로직스(0.41%)와 KB금융(1.11%), POSCO홀딩스(0.93%), NAVER(0.59%), 삼성SDI(1.92%), LG화학(2.86%), 포스코퓨처엠(3.32%) 등은 내리막길을 향하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1.42포인트(1.31%) 내린 879.91을 나타내고 있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36포인트(0.16%) 높은 872.60로 출발해 역시 내림세로 전환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059억원과 1084억원 순매도했고, 개인은 3316억원을 순매수했다. 

 

시가 총액 상위 종목에선 에코프로비엠(3.83%)과 에코프로(1.19%), 엔켐(0.36%) , HPSP(4.08%), 레인보우로보틱스(0.24%), 휴젤(3.90%), 알테오젠(0.19%), HLB(0.94%), 리노공업(0.57%) 등은 내림세다. 

 

반면 셀트리온제약(0.97%)과 클래시스(0.55%), 펄어비스(4.14%), 이오테크닉스(7.43%) 등은 올라가고 있다. 

 

임승미 하나증권 연구원은 "오늘 오전 국내 증시는 미 생산자 물가지수 둔화세에 연준의 금리인하 기대감 부각에도 일본은행(BOJ) 통화정책회의 결과를 앞두고 하락 흐름을 가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전장보다 2.4원 오른 1,376.3원에 개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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