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단숨에 2,760선 안착…삼성전자, 美반도체 훈풍에 '강세'
코스피 1.45% 상승 중, 개인 9077억원 순매수
[뉴스투데이=황수분 기자] 코스피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수에 힘입어 단숨에 2,760선까지 올라왔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이날 오전 10시 52분 기준 전장보다 39.59포인트(1.45%) 오른 2,767.76을 기록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36.01포인트(1.32%) 높은 2,764.18로 출발해 오름폭을 소폭 키우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5754억원와 3554억원어치를 사들였고, 개인은 9077억원을 팔았다.
12일(현지시간) 미국 증시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0.09% 하락했고, 스탠더드앤드푸어(S&P)500와 나스닥지수는 각각 0.85%와 0.53% 올랐다.
뉴욕증시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올해 한 차례만 금리인하를 예고하면서 혼조세를 보였다. 투자자들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5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에 집중했다. 이날 기준금리는 5.25~5.50%로 동결됐고 CPI는 완화된 모습이다.
종목에서 엔비디아는 3.55% 올랐다. AI 기대감과 10대 1 액면분할 이후 기술주에 대한 투자심리가 당겨진 영향이다. 애플과 테슬라도 각각 2.86%와 3.88% 뛰었다. 또한 퀄컴은 3.29%, 마이크로소프트는 1.94% 각각 상승했다.
김지현 키움증권 연구원은 "간밤 미 증시는 컨센서스를 하회한 5월 CPI에 급등 출발한 뒤 6월 FOMC를 거치며 상승폭을 일부 반납 했으나, 장 막판 연준의 통화정책 행보를 둘러싼 안도감이 재차 조성되며 S&P500‧나스닥은 신고가를 경신했다"고 분석했다.
코스피 주요 종목별로 보면 같은 시각 삼성전자는 2.61% 뛴 7만8500원에, SK하이닉스(000660)는 3.02% 밀린 22만1500원에,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0.14% 하락한 35만1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 외 시총 상위 종목 중 현대차(2.22%)와 삼성전자우(1.78%), 기아(1.96%), KB금융(2.91%), POSCO홀딩스(0.53%), NAVER(1.66%), 삼성SDI(0.76%), 포스코퓨처엠(0.18%), 카카오(0.58%) 등 대부분이 오르고 있다.
반면 셀트리온(0.48%)과 LG화학(0.13%), LG전자(0.50%) 등은 하락세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72포인트(0.54%) 오른 875.39를 나타내고 있다. 지수는 전장보다 3.00포인트(0.35%) 높은 871.36으로 출발해 상승폭을 키우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과 기관은 각각 4억원과 383억원 순매도했고, 외국인은 489억원을 순매수했다.
시가 총액 상위 종목에선 에코프로비엠(1.43%)과 에코프로(0.10%), 엔켐(0.35%) , HPSP(0.75%), 레인보우로보틱스(0.78%), 휴젤(1.68%) 등은 내림세다.
반면 알테오젠(0.36%)과 HLB(7.59%), 리노공업(0.38%), 셀트리온제약(0.11%), 클래시스(0.56%), 실리콘투(1.59%) 등은 오르는 중이다.
임승미 하나증권 연구원은 "오늘 오전 국내 증시는 미 소비자물가지수 둔화와 비둘기파적인 연준 의장 발언에 시장 경계감 누그러지며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다"며 "현재 강세 업종은 전기‧가스업, 전기‧전자, 음식료품이고 섬유의복과 비금속, 종이‧목재 등은 약세업종"이라고 말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전장보다 6.2원 내린 1,370.0원에 개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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