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 “코스피 3분기 3,100선 고점 찍는다…반도체‧밸류업 종목 추천”
증권사 연구원 간담회 11일 재개…10월 8일까지 진행
국내 수출 9월까지 견조해 차익실현 이뤄질 것으로 예상
[뉴스투데이=임재인 기자] 한국거래소가 코로나19 이후 중단됐던 거래소 출입 기자단과 증권사 연구원 간 간담회를 11일 재개했다.
이날 한국거래소가 연 간담회에서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3분기에 박스권을 뚫고 코스피 3,000선 이상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한다”며 “앞서 1분기에 어닝 서프라이즈가 나서 3분기까지 추세가 이어지는 한편, 모멘텀은 2분기가 가장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김 연구원은 “국내 수출이 9월까지는 견조할 것”이라며 “단, 국제 유가가 고정적일 때를 가정한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국내 수출과 코스피의 상관관계를 주시하면서 국내 일평균 수출액의 변곡점으로 9월을 예상했다.
김 연구원은 “올해 9월에 차익 실현에 들어가시면서 수익을 확정 지으시는 것을 추천드린다”며 “이 때쯤 코스피가 3,000선 좀 넘게 올라올 것이고 미국 대선으로 인해 4분기는 차익실현하는 모습이 나타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코스피보다 상승 추세를 보인 업종에 대해서는 기계와 방위산업, 밸류업 종목을 꼽았다.
이어 “삼성전자는 고대역폭메모리(HBM) 모멘텀뿐만 아니라 디바이스 소지와 함께 인공지능(AI) 퍼스널 기기가 나온다는 측면에서 모멘텀이 살아있는 편”이라며 “이런 하드웨어 기기들과 동반해서 하반기 주가도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종목중에서는 공매도 금지 연장이 되는 상황에서 밸류업 주식들이 매수되는 모습이 보여질 것”이라며 “또한 하반기에 세제 개편안 등이 남아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밸류업 종목에 대한 모멘텀이 여전히 존재한다”고 강조했다.
삼성전자 매수 의견에 대해서도 김 연구원은 “주가가 생각보다 지지부진할 때 들어가는 것이 오히려 비중을 늘릴 수 있는 기회일 것”이라며 “애플이 움직이면 시차를 두고 국내에 있는 디바이스도 움직이기 때문에 모멘텀은 있다”고 부연했다.
올해 미국의 금리 인하 전망이 없을 때의 경우도 주목했다.
김 연구원은 “올해 금리 인하가 없다면 3분기 전망은 좋지 않을 것”이라며 “3분기 넘어서 4분기까지 시장이 좋지 않다가 연말로 넘어갈 가능성이 다분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간담회는 이날부터 올해 10월 8일까지 매월 둘째, 넷째 화요일에 거래소 서울 사옥 마켓스퀘어 4층 기자실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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