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관망세에 2,720선 후퇴…바이오‧이차전지주 하락
코스피 0.33% 하락 중, 외국인 1363억원 순매도
[뉴스투데이=임재인 기자] 코스피지수가 장 초반 하락세를 보이며 2,720대까지 밀렸다. 특히 시장은 엔비디아 실적을 앞두고 관망세가 이어지는 것으로 보인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이날 오전 11시 16분 기준 전장보다 12.02포인트(0.44%) 내린 2,730.12를 기록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9.11포인트(0.33%) 낮은 2,733.03으로 출발해 내림폭을 키우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363억원과 950억원을 팔았고, 개인은 2396억원을 사들였다.
뉴욕증시는 나스닥지수가 엔비디아 실적 기대에 힘입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고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4만선 돌파 후 숨돌리기 장세를 보이면서 혼조세를 보였다. 다우는 전일 종가 기준 4만선을 돌파한 후 이날 반락했다.
국내 증시는 오는 22일(현지시간) 엔비디아 실적 발표를 앞두고 관망 심리가 유입되고, 금리 인하 관련 미국 연방준비제도 당국자들의 매파적 발언, 전일 상승분에 대한 차익매물 출회 등으로 하락 압력을 받는 분위기다.
종목에서 미 통신용 반도체 브로드컴은 1.34% 올랐고, 엔비디아는 2.49% 뛰었고, 마이크로소프트는 1.22% 상승했다. 반면 테슬라는 1.41% 밀렸다. 아마존닷컴과 메타도 각각 0.63%와 0.65% 빠졌다. JP모건 체이스는 4.50% 내려앉았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는 연준 위원들 발언 영향이 제한된 가운데, 엔비디아 실적 발표를 앞두고 반도체주 중심으로 소폭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코스피 주요 종목 중에서는 같은 시각 삼성전자가 0.25% 빠진 7만8700원에, SK하이닉스는 0.89% 뛴 19만1800원에, LG에너지솔루션은 1.48% 빠진 36만6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외 시총 상위 종목 중 셀트리온(0.05%)과 NAVER(0.11%) 등은 오름세다.
반면 삼성바이오로직스(1.14%)와 삼성전자우(0.46%), 현대차(0.80%), 기아(0.78%), POSCO홀딩스(1.87%) 등은 하락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58포인트(0.19%) 내린 845.50을 나타내고 있다. 지수는 전장보다 2.24포인트(0.26%) 높은 849.32로 출발해 하락 전환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과 기관이 각각 451억원과 251억원을 순매수했고, 외국인은 680억원을 순매도했다.
시가 총액 상위 종목에선 알테오젠(0.21%)과 엔켐(9.27%), 리노공업(0.19%), HPSP(0.24%), 클래시스(0.21%) 등은 오름세다.
반면 에코프로비엠(3.76%)과 에코프로(3.11%), HLB(0.74%), 셀트리온제약(0.74%), 레인보우로보틱스(1.43%) 등은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임승미 하나증권 연구원은 “오늘 오전 국내 증시는 일부 연준 위원들의 금리인하 신중론 제기와 엔비디아 실적 발표를 앞두고 관망세를 보이며 하락 흐름을 가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장보다 5.1원 오른 1361.0원에 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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