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장 초반 2,740대 상승…반도체‧저PER주 ‘강세’
코스피 0.74% 상승 중…개인 3621억원 순매도
[뉴스투데이=임재인 기자] 코스피지수가 외국인과 기간의 동반 순매수에 힘입어 2740선에서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다. 반도체주와 주가순자산비율이 낮은 종목(저PBR주) 강세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이날 오전 10시 50분 기준 전장보다 20.10포인트(0.74%) 오른 2,744.72를 기록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16.62포인트(0.61%) 높은 2,741.24로 출발해 상승폭을 키우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732억원과 2963억원을 사들였고, 개인은 3621억원을 팔았다.
지난 17일(현지시간) 미국 증시에서 다우산업지수와 S&P500지수는 각각 0.34%와 0.12% 상승했고, 나스닥지수는 0.07% 떨어졌다.
뉴욕증시는 다우존스가 종가 기준으로 4만선을 돌파한 가운데 혼조세를 보였다. 전장에서 다우는 장중 4만선을 돌파했다가 하락세로 돌아선 바 있다. 투자자들은 오는 22일 공개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의사록를 주시했다.
종목에서 테슬라가 1.50% 오른 것을 비롯해 넷플릭스와 알파벳도 각각 1.73%와 1.08% 뛰었다. 애플은 0.02% 올랐고, 아마존닷컴은 0.58% 상승했다. 반면 엔비디아는 1.99% 밀렸고 마이크로소프트와 메타도 각각 0.19%와 0.28% 하락했다.
나정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주말 사이 뉴욕 3대 지수는 혼조세로 마감했다”며 “주가 지수가 신고점 수준에 도달한 상황에서 추가 모멘텀 부재로 혼조세를 보였다”고 분석했다.
코스피 주요 종목 중에서는 같은 시각 삼성전자가 1.29% 뛴 7만8400원에, SK하이닉스는 0.53% 상승한 19만900원에, LG에너지솔루션은 0.40% 빠진 37만5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외 시총 상위 종목 중 삼성전자우(0.47%)와 현대차(3.48%), 기아(2.31%), POSCO홀딩스(0.63%) 등은 오르막길이다.
반면 셀트리온(1.20%)과 NAVER(1.44%), LG화학(1.51%), 삼성물산(0.40%) 등은 내려가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8.29포인트(0.97%) 내린 846.77을 나타내고 있다. 지수는 전장보다 1.16포인트(0.14%) 높은 856.22로 출발해 내림세로 돌아섰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과 기관이 각각 2억원과 585억원을 순매수했고, 외국인은 507억원을 순매도했다.
시가 총액 상위 종목에선 에코프로(0.10%)와 알테오젠(1.48%), 엔켐(4.98%), HPSP(0.48%), 레인보우로보틱스(0.34%) 등은 오름세다.
반면 HLB(29.66%), 리노공업(0.19%), 셀트리온제약(0.84%), 클래시스(1.71%) 등은 내려가는 중이다.
임승미 하나증권 연구원은 "오늘 오전 국내 증시는 코스피시장에서 외국인, 기관 동반 순매수가 이어지는 한편 코스닥은 HLB 주가가 2거래일 연속 하한가에 투심이 위축되며 혼조 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전장보다 0.9원 내린 1,354.0원에 개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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