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증시, 순환매 장세 속 제한적…모멘텀 필요한 상황"<키움證>

황수분 기자 입력 : 2024.05.17 09:06 ㅣ 수정 : 2024.05.17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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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황수분 기자] 키움증권(039490)은 17일 국내 증시가 전일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이 대형주 중심으로 일부 출회 및 중소형주 순환매가 이어지며 제한된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김지현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엔비디아 실적 기대감은 국내 반도체 강세·나스닥 신고가 경신으로 선반영 됐다”며 “결국 지수가 전고점을 넘어서기 위해서는 추가 이익 개선 모멘텀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미국 바이든 행정부의 중국 수입품에 대한 관세 부과 영향은 아직은 제한적이란 분석이다. 

 

이에 대해 “관세 인상율이 높기는 하지만 철강·반도체·전기차·태양광 모듈 등 이미 제재가 가해져 미국 내 비중이 미미하거나 멕시코·동남아 등으로 우회 수출하는 비중이 커, 중국이 직접 수입품에 가해지는 영향 및 물가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판단했다. 

 

또한 “향후 우회 수출 경로 차단 및 유럽의 관세부과 동참 등으로 확산될 가능성이 리스크지만 이에 따른 반사 수혜가 예상되는 △국내 하이브리드차 △ESS(에너지저장장치) 배터리 △미국의 중국 견제 확산에 따른 레거시(구형) 반도체 △의약품 위탁개발 생산 등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간밤 미국 증시는 3대 지수 모두 전고점을 돌파했으나 경제지표 부진과 월마트 실적 호조, 엇갈린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위원 발언 등 혼재된 결과가 이어지며 상승탄력은 약화했다고 했다. 

 

무엇보다 “금리인상 경로 불확실성으로 인해 경제지표 부진이 호재로 작용하는 국면이지만, 동시에 경기 연착륙 불확실성 역시 부각되며 시장금리와 달러는 하락 후 소폭 반등했다”고 분석했다. 

 

전일 연준 위원들은 소비자물가지표(CPI)·소매판매 결과에 대한 해석을 내놨다.

 

이에 대해서는 “전반적으로 4월 CPI는 긍정적이었으나 한달만의 수치로 확대 해석하지 않을 것이라는 신중한 입장을 유지했고, 소매판매 둔화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평가했다”고 말했다. 

 

즉 CPI 효과 반영은 어느 정도 마무리됐고 연내 2회 금리인하 전망은 회복하며 지수 역시 4월 하락폭을 회복했다. 결국 “신규 재료 부재 및 위험 자산에 대한 경계심리가 높아진 상태로 예상에서 조금만 벗어나도 되돌림이 나올 수 있다”고 진단했다. 

 

한편 전일 국내 증시는 시장금리 하락, 원·달러 환율 급락 등 우호적인 매크로 환경 속 외국인의 현선물 매수세가 유입되며 대부분 업종이 강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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