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기대 공모주 ‘HD현대마린솔루션’, 상장 첫날부터 강세
[뉴스투데이=전소영 기자] HD현대마린솔루션(443060)이 유가증권시장 상장 첫날 오전부터 강세를 보이고 있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51분 기준 HD현대마린솔루션은 코스피시장에서 공모가 대비 3만4100원(40.89%) 오른 11만7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HD현대마린솔루션은 2016년 현대중공업의 AS(애프터서비스)사업부가 분할돼 설립된 회사로 선박 개·보수가 주요 사업이다. 선박의 통합 유지·보수부터 개조, 디지털 솔루션에 이르기까지 ‘원스톱’으로 제공한다.
HD현대마린솔루션 지난달 16~22일 기관 수요예측에서 경쟁률 201대 1을 기록했으며, 공모가를 희망 범위 최상단인 8만3400원으로 확정했다.
상반기 공모주 최대어로 주목받으며 KB증권, 신한투자증권, 하나증권, 대신증권, 삼성증권 등 5개 증권사를 통해 일반청약 자금이 약 25조원 몰렸으며 경쟁률은 255.8대1에 달했다.
일정 기간 주식을 팔지 않기로 하는 의무보유확약 신청 비율도 45.1%로, 2024년 기준 가장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시가 총액은 3조7071억원으로 예측된다.
한편 일각에서는 모기업 HD현대 주주를 중심으로 HD현대마린솔루션의 상장으로 지주사의 기업가치가 저평가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실제 IPO가 본격화되자 HD현대 주가는 하락세를 나타냈다.
실제 LG화학이 지난 2020년 배터리부문을 LG에너지솔루션으로 분할해 상장한 이후 주가가 반토막 난 사례가 있다.
이 같은 우려를 고려해 HD현대는 주주가치 보호를 위한 방안을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