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아베스틸 군산공장에서 또 노동자 사망...2002년 이후 총 5명 희생
남지완 기자
입력 : 2024.04.17 10:03
ㅣ 수정 : 2024.04.17 14:16
노동장관 "안전보건조치 의무 위반 확인하면 엄중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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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남지완 기자] 철강제품을 생산하는 세아베스틸(대표 이태성) 전라북도 군산공장에서 또 중대재해가 발생해 노동자 1명이 목숨을 잃었다.
이에 따라 2022년 1월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이후 군산공장 등 세아베스틸 사업장에서 총 5명의 노동자가 숨져 안전한 사업장 조성이 요원한 상황이다.
17일 전북특별자치도 소방본부와 전북경찰청·고용노동부에 따르면 16일 오전 11시 43분께 세아베스틸 군산공장에서 일하던 하청업체 직원 A(63)씨가 무게 0.5t 소음기 배관에 깔려 숨졌다.
A씨는 그라인더(철 가공 장비)로 소음기 배관 하부를 절단하는 작업을 하던 중 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다.
노동부는 해당 사업장에 대해 작업 중지 명령을 내리고 사고 원인과 중대재해처벌법·산업안전보건법 위반 여부를 조사 중이다.
이와 함께 안전진단 명령을 통해 사망사고 근절을 위한 특별 안전관리 방안을 마련하고 이를 시행할 방침이다.
이정식 노동부 장관은 "최근 사망사고가 반복적으로 발생한 세아베스틸에서 안전보건 조치가 적절히 했는지 철저히 감독하겠다"며 "중대재해처벌법과 산안법 의무 위반이 확인되면 엄중히 조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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