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2,750선 오름세…삼성전자, 연일 신고가에 투자자 '들썩'
[뉴스투데이=황수분 기자] 코스피지수가 기관과 외국인의 순매수세에 힘입어 2,750선에서 오름세다. 특히 반도체주들이 강세를 달리며 지수 상승을 이끌고 있는 모습이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이날 오전 10시 55분 기준 전장보다 11.12포인트(0.40%) 오른 2,757.75를 기록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19.61포인트(0.71%) 높은 2,766.24로 출발해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678억원과 967억원어치를 사들였고, 개인은 1657억원을 팔았다.
지난달 29일(현지시간) 미국 증시는 부활절 연휴의 시작인 '성금요일'을 맞아 휴장했지만, 2월 개인소비지출 물가지수(PCE)는 발표됐다.
상무부는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PCE 가격지수가 지난해 2월 대비 2.8% 상승했다고 했다. 이는 1월의 전년 동기 대비 근원 PCE 가격지수 상승률(2.9%)보다 0.1% 포인트 낮다.
삼성전자 주가가 또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삼성전자가 약 2년 8개월 만에 8만2000원을 넘긴 뒤 이날 8만3000원까지 올랐다. 투자자들은 삼성전자가 고전하던 고대역폭메모리(HBM) 시장에서 가능성을 보인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코스피 주요 종목별로 보면 같은 시각 삼성전자(005930)는 0.24% 오른 8만2600원에, SK하이닉스(000660)는 01.75% 상승한 18만6200원,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0.13% 밀린 39만4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 외 시총 상위 종목 중 삼성바이오로직스(1.08%)와 셀트리온(1.57%), 현대차(1.72%), 기아(0.91%), POSCO홀딩스(0.93%), 삼성SDI(3.40%), LG화학(1.14%) 등은 내리막길이다.
반면 NAVER(2.88%)와 삼성전자우(0.15%), 삼성물산(0.32%), 카카오(0.56%) 등은 오르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9.73포인트(1.07%) 오른 915.23을 나타내고 있다. 지수는 전장보다 4.12포인트(0.45%) 높은 909.62로 출발해 상승 폭을 키우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81억원과 533억원 순매수했고, 개인은 897억원을 순매도했다.
시가 총액 상위 종목에선 에코프로비엠(0.91%)과 에코프로(2.21%), HLB(0.19%), 엔켐(4.85%), 리노공업(5.09%), 레인보우로보틱스(0.59%) 등은 오름세다.
반면 알테오젠(3.34%)과 HPSP(0.75%), 셀트리온제약(0.95%), 삼천당제약(0.85%), 이오테크닉스(3.60%), 솔브레인(0.48%) 등은 내려가는 중이다.
임승미 하나증권 연구원은 "오늘 오전 국내 증시는 미국 PCE 물가지표가 예상치에 부합하게 나온 영향에 외국인, 기관 동반 순매수세를 보이며 상승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전장보다 3.2원 내린 1,344.0원에 개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