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남지완 기자] 동박사업을 하는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가 25일 전북 익산1공장 2층 회의실에서 제37기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했다.
동박은 전기차와 각종 전자제품에 사용되는 얇은 구리판이다.
김연섭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대표이사는 이날 주주총회 인사말을 통해 “지난해 대내외 경제 여건이 악화돼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우리 회사가 국내 동박업체 중 유일하게 매출 증가와 영업이익 흑자를 달성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 대표는 “영업이익이 지난 2022년 대비 큰 폭으로 줄었지만 지속적인 주주가치 제고와 주주환원 정책을 실현하기 위해 현금배당을 실시했다”고 덧붙였다.
김 대표는 “전세계적으로 경기 하방 압력과 더불어 전방산업인 전기차 시장 수요 성장세 둔화로 올해도 쉽지 않을 것”이라며 “글로벌 공급망을 강화하기 위해 해외 공장 증설과 고체전해질 등 신소재 연구개발에 집중해 지속 가능한 기업으로 성장 기반을 다지겠다”고 밝혔다.
주주총회에서는 △제37기 재무제표 승인 △정관 변경 승인 △이사 선임 △임원 퇴직금 지급 규정 개정 △이사 및 감사 보수한도 승인의 건 등 6개 안건을 상정하고 모두 원안대로 통과시켰다.
재무제표 승인에 포함된 이익잉여금처분계산서에 따라 주당 200원의 현금배당도 실시한다.
신규 사외이사에는 이필재 전(前) 대한LPG(액화천연가스)협회장을 선임했다. 이 사외이사는 환경부 환경보건정책관, 한강유역환경청장, 중앙환경분쟁조정위원장 등을 역임한 환경 분야 전문가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신임 사외이사로부터 다양한 환경 자문 및 제언 등을 받아 올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역량을 한층 높일 계획이다.
한편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지난해 연결 기준으로 매출액은 8090억 원, 영업이익 118억 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