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우 기자 입력 : 2024.01.26 16:00 ㅣ 수정 : 2024.01.26 16:00
연간 영업손실 607억원…수익원 다각화로 S&T 호실적 달성
[사진=다올투자증권]
[뉴스투데이=임종우 기자] 다올투자증권이 지난해 4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 61억원을 기록하며 분기 단위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다올투자증권은 26일 지난해 연간 연결 기준 영업손실과 당기순손실이 각각 607억원과 83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연간 기준으로는 적자를 면치 못했으나, 지난해 4분기 흑자를 기록하면서 2022년 4분기부터 4개 분기 연속 이어진 손실에서 벗어났다. 특히 지난해 4분기만 고려하면 실적을 2022년 하반기 채권시장 경색 이전 수준까지 끌어올렸다.
다올투자증권은 지난해 4분기 흑자 전환의 요인으로 부동산 금융 중심 수익구조에서 탈피한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와 수익구조 체질 개선을 꼽았다.
특히 지난해 신설한 세일즈앤트레이딩(S&T)부문에서 호실적을 거뒀다. 산하 채권본부와 FICC(파생상품)본부도 전 분기 대비 큰 폭의 실적 향상을 보였고, 지난해 새로 편제한 트레이딩본부와 Equity(에쿼티)파생본부가 본격적인 영업에 돌입하면서 S&T부문에서 약 150억원 수준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또 다올투자증권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익스포저에 대해 최근 부동산 시황을 충실히 반영할 수 있도록 충당금 적립 기준을 더 강화했다. 지난해 4분기에만 338억원의 충당금을 추가로 적립하면서 실적은 다소 감소했으나, 부동산PF 관련 예상 손실을 충분히 반영한 만큼 재무적 부담이 줄어 향후 경영활동 안정화를 도모할 수 있게 됐다.
주력 자회사인 다올저축은행도 전 분기 대비 실적이 대폭 개선되며 흑자 경영으로 돌아섰다. 다올저축은행은 예치금 이자수익 개선과 유가증권 평가이익 등에 힘입어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 221억원을 달성했다.
다올투자증권 관계자는 "지난해 균형 잡힌 사업 포트폴리오 구축을 목표로 S&T부문 신설과 리테일 영업 강화를 추진했다"며 "우수 인재를 다수 영입하고 조직 정비가 완성화 단계에 접어들어 본격 영업이 시작되는 올해는 더 안정된 수익 창출이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