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약해진 실적 모멘텀"<하나證>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26만원 하향 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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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서예림 기자] 하나증권은 9일 신세계에 대해 실적 모멘텀이 약해졌다고 평가했다.
신세계의 3분기 연결 매출은 1조497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14% 줄어든 1318억원을 기록하며 시장기대치를 하회했다.
서현정 하나증권 연구원은 "백화점과 면세점 사업 모두 안 좋았다"며 "백화점은 수도광열비, 인건비 등 고정비 부담 증가로 이익모멘텀 회복 기준 기존점 성장률 임계치가 높아진 상황이다. 전년도 4분기 기저효과에도 불구 감익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서 연구원은 "매출 비중이 큰 11월 겨울철 의류 판매 회복 속도가 관건"이라며 "10월 백화점 기존점은 0% 수준에 그치며 기대치를 하회했다"고 말했다.
이어 "면세점은 이익기여도가 컸던 공항 영업면적 축소로 매출과 이익 모두 감소가 불가피했다"며 "향후 영업면적 정상화에 따라 이익 개선 흐름은 나타날 것으로 전망된다. 관건은 내년이다. 고물가, 고금리 등 비우호적 소비 여건과 면세점 중장기 성장 가시성에 대한 우려가 있다"고 설명했다.
신세계의 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7% 증가한 1933억원, 2024년 영업이익은 15% 상승한 7226억원 수준으로 추정했다. 신세계에 대한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하나, 목표주가는 실적 추정치 하향 조정에 따라 30만원에서 26만원으로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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