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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주가 전망 ①

HBM3 본격 양산…주가 날개 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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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수분 기자
입력 : 2023.10.18 07:25 ㅣ 수정 : 2023.10.18 10:37

삼성전자 HBM3 본격 양상 전망은 최대 '모멘텀 작용'
HBM은 먹거리, 지난 9월 1일 6%대 올라 '7만선' 복귀

올해 3분기 실적 발표 이후 증권가에는 여러 삼성전자의 주가 전망이 쏟아지고 있다. 아울러 모멘텀이 생길때마다 일시적으로 주가가 오르거나 내릴때면 곧바로 9만전자 복귀설에 시장이 들썩이기도 한다. 이중 주가 모멘텀으로 가장 주목 받고 있는 것은 차세대 고성능 반도체 D램인 고대역폭 메모리(HBM)다. 이와 별개로 경기 회복 시점이나 금리와 환율 등 여러 가격 변수도 삼성전자 주가에 직간접으로 영향을 미치는 상황이다. 이에 두달 안팎 남은 올해와 내년까지 전문가들과 함께 삼성전자 주가 전망을 시리즈 기획 기사를 통해 짚어 본다. <편집자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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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자들은 증권가 전망대로 ‘9만전자’를 노리고 있어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사진편집=뉴스투데이]

 


■ 기사 게재순서 


[삼성전자 주가 전망 ①] HBM3 본격 양산…주가 날개 달까

[삼성전자 주가 전망 ②] '9만전자' 3가지 충족 조건은

[삼성전자 주가 전망 ③] 애널리스트 3인방 진단


 

[뉴스투데이=황수분 기자] 삼성전자가 4분기부터 고대역폭메모리(HBM)인 HBM3를 본격적으로 엔비디아에 공급하며 실적개선에 나설 예정인 가운데, 투자자들은 증권가 전망대로 ‘9만전자’ 진입을 학수고대하고 있다. 

 

최근 생성형 인공지능(AI) 열풍이 불며 첨단 AI 반도체에 사용되는 HBM이 업계의 새로운 먹거리로 떠오르면서, 삼성전자가 4분기부터 내년까지 반도체를 중심으로 영업이익 개선세가 뚜렷해질 것이란 전망에서다.

 

특히 4분기 삼성전자의 HBM3 본격 양상은 최근 경쟁사와 벌어진 주가 상승률 차이를 축소시키는 촉매로 작용해 주가에도 긍정적인 영향이 상당 부분 미칠 것으로 증권가는 내다보고 있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9월 1일 삼성전자는 6.13% 오른 7만1000원에 장을 닫았다. 삼성전자 주가가 종가 기준으로 7만원을 넘은 것은 지난 8월 1일(7만1100원) 이후 한달 만이다. 

 

삼성전자 주가가 한방에 6%를 넘게 뛰며 7만전자 타이틀을 탈환한 데에는, 삼성전자가 엔비디아와 AMD에 고성능 D램인 HBM3를 조만간 공급한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다. 

 

HBM은 기존 D램에 비해 고용량과 낮은 대기시간, 낮은 전력 소비 등이 강점이다. 최근 열풍이 불고 있는 챗GPT 등 생성형 AI에 필요한 대규모 데이터 처리에 적합하다.

 

현재 AI 분야에서 주로 사용되는 반도체는 데이터를 한 번에 대량으로 처리하는 방식(병렬 처리)의 그래픽처리장치(GPU)로, 엔비디아가 글로벌 GPU 시장의 80% 이상을 장악 중이다. 

 

GPU에는 고성능 메모리인 HBM이 탑재된다. 그동안 HBM 시장을 선점한 SK하이닉스(000660)가 엔비디아에 HBM3를 독점 공급해 왔다.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지난해 상위 3개 HBM 공급업체 점유율은 △SK하이닉스(50%) △삼성전자(40%) △마이크론(10%) 순이다.

 

전문가는 삼성전자가 4분기부터 엔비디아에 HBM3를 본격적으로 공급(30%)함과 동시에 HBM3과 HBM3E의 기반 수요가 2024년부터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AI서버에 탑재되는 HBM3 가격은 기존 메모리 대비 5배이상 높고 향후 5년간 AI서버 시장이 연평균 25% 성장할 것으로 보여 중장기 삼성전자 DRAM 수익성 개선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진단했다. 

 

KB증권은 삼성전자의 HBM3 신규 고객사가 올해 4∼5곳에서 내년 8∼10곳으로 늘며 향후 2년간 공급부족이 예상되는 HBM 시장에서 점유율을 확대할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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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한국거래소]

 

아울러 증권가에선 주력 사업인 메모리 반도체 부문이 바닥을 통과한 것을 확인한 만큼 4분기부터 삼성전자의 주가 회복세가 본격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핵심은 삼성전자가 기존의 감산 기조를 유지하면서 내년 상반기 판가 상승이 이뤄지느냐다. 

 

노근창 현대차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이와 함께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3분기보다 각각 11.3% 늘어난 74조6000억원과 76.8% 증가한 4조3000억원 수준에 이를 것이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현재 삼성전자는 지난달 18일 종가 기준으로 7만200원에 마감한 이후 줄곧 6만전자를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올 들어 첫 조 단위 분기 영업이익을 냈다. 삼성전자의 3분기 잠정 실적을 발표한 지난 11일 삼성전자는 종가 기준 전장 대비 1800원(2.71%) 오른 6만8200원에 마치며 '7만전자'에 바짝 다가섰다.

 

증권가에선 ‘깜짝 실적’ 발표 다음날부터 10곳이 넘는 주요 증권사들은 삼성전자의 투자 의견을 '매수'로 유지하고 9만원대 목표주가를 앞다퉈 내놨다. 그러면서 반도체 산업 반등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다만 여전히 ‘6만전자’ 주변에 장시간 머무르면서 주가가 당장 9만원대로 올라서기는 쉽지 않다는 의견이다. 

 

염승환 이베스트투자증권 이사는 “삼성전자 주가에 대한 9만전자 전망설이 많이 나오고 있는데 4분기부터 HBM3 등 인공지능에 필요한 반도체를 본격 양산할 전망이어서 이는 삼성전자의 주가 모멘텀으로 작용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내년 1월 출시가 예상되는 '갤럭시 S24' 시리즈 일부 모델에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엑시노스 2400'을 탑재에 대한 기대감도 나왔다.

 

염 이사는 “삼성 비메모리 반도체 엑시노스2400 양산이 안정적으로 이뤄진다면 퀄컴의 스냅드래곤 의존도를 낮출 수 있어 스마트폰 사업부에도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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