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투분석] SSG닷컴, 기업공개 재추진…이커머스업계, 상장 1호 촉각

서예림 기자 입력 : 2023.10.04 16:52 ㅣ 수정 : 2023.10.05 11:36

이인영 쓱닷컴 대표, 한국거래소 방문해 내년 상장 계획 설명
오아시스마켓, NH투자증권 제안받았으나 상장 재도전 안하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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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SG닷컴]

 

[뉴스투데이=서예림 기자] 기업공개(IPO)를 미뤄왔던 이커머스 업계가 상장을 재추진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신세계그룹 계열의 이커머스 플랫폼 SSG닷컴과 오아시스마켓이 재도전에 나섰다.

 

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SSG닷컴은 이르면 내년 3∼4월께 IPO 절차에 돌입할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SSG닷컴은 주관사와 관련 협의를 진행하고 있으며, 이은영 SSG닷컴 대표도 최근 한국거래소를 찾아 상장 재추진 계획을 설명하는 등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오아시스마켓은 최근 공동대표주관사인 NH투자증권의 제안을 받고 스팩 합병을 통한 우회상장을 검토했으나 상장 재추진을 하지 않기로 했다.

 

잔잔했던 상장 이슈가 다시 한번 피어오르는 가운데 업계에서는 '이커머스 1호 상장 기업' 타이틀을 거머쥘 주인공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 IPO 시장이 점차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이커머스 업계는 여전히 시장 상황을 조심스럽게 살피는 분위기"라며 "한 번씩 상장 추진에 실패를 겪은 만큼 더욱 조심스럽게 접근하는 것으로 보인다. 그만큼 1호 상장 기업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다"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19 엔데믹 이후 이커머스 성장률이 둔화된 점도 발목을 잡고 있다"며 "기업 가치가 예전만 하지 못하다"고 덧붙였다.

 

실제 SSG닷컴, 오아시스를 비롯한 컬리, 11번가 등 이커머스 업계는 글로벌 경기침체, 투자심리 위축 등을 이유로 상장을 철회 및 연기한 바 있다. 코로나19 엔데믹 시대에 접어들면서 이커머스 성장률이 둔화된 점도 영향을 미쳤다. 덩달아 기업 가치도 하락했다.

 

이에 '이커머스 1호 상장 기업'에 대한 무게감이 커졌다는 것이 업계의 공통된 의견이다.

 

한편 컬리와 11번가는 상장을 목표로 내실 다시기에 집중하는 모양새다. 11번가는 시장 상황을 고려해 상장 시기를 검토할 예정이다. 컬리 또한 향후 상장을 재추진한다는 입장이다. IPO 선발대가 흥행에 성공한다면 다른 업체의 IPO 도전에도 시동이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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